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이름을 10번 불렀지만, 오바마 대통령은 아베 총리의 이름을 딱 1번밖에 부르지 않았다고 중국 언론이 25일 보도했다.
중국 전강만보(錢江晩報)는 일본 언론 보도와 미국 백악관의 발표자료를 인용, 아베 총리가 24일 공동기자회견에서 ‘버락’이란 이름을 9번, ‘버락 대통령’이라고 1번 불렀는데 반해 오바마 대통령은 ‘신조’라는 이름을 1번 불렀다고 보도했다.
한 정치 분석가는 이와 관련, “일본인들은 두 지도자가 서로 이름을 부르면서 친밀감을 과시하기를 원했겠지만, 오바마 대통령은 아베 총리를 그렇게 부르지 않았다”면서 “여기에서 어떤 의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베 총리는 23일 환영 만찬을 베풀어 개인적 친밀감을 과시하려 했지만 두 정상의 대화는 상당히 공식적이었고 오바마 대통령은 만찬에서 절반만 먹고 젓가락을 놓았다고 신문은 전했다.
일본 언론에서도 이른바 아베의 ‘스시’ 외교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협상 등 양국간 쟁점을 보충해주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와 관련, 전강만보는 아베 정부가 최근 야스쿠니(靖國) 신사에 참배하고 공물을 봉납하는 등의 행위를 한 데 대해 “오바마 대통령이 유쾌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한 방송매체를 인용, “큰형들은 통상 아랫사람에게 말을 잘 듣는 것과 일을 만들지 않는 것 등 2가지를 원하는데 아베 총리가 이런 아랫사람이 되는 것에 만족하겠느냐”고도 했다.
중국 언론들은 전날 오바마 대통령이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문제에서 일본의 편을 들어준 데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내면서 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앞으로의 아시아 순방국에서 그의 발언에 주목해야 한다는 반응도 보였다.
환구시보(環球時報)는 주펑(朱鋒) 베이징대 교수를 인용, “오바마 정부는 힘으로 중국을 견제하면서도 아시아 태평양지역에서의 미중간 협력이란 기본 전략은 유지하려고 할 것”이라면서 “중국은 시끄럽게 떠들 필요 없이 오바마 대통령의 발언을 주의 깊게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중국 전강만보(錢江晩報)는 일본 언론 보도와 미국 백악관의 발표자료를 인용, 아베 총리가 24일 공동기자회견에서 ‘버락’이란 이름을 9번, ‘버락 대통령’이라고 1번 불렀는데 반해 오바마 대통령은 ‘신조’라는 이름을 1번 불렀다고 보도했다.
한 정치 분석가는 이와 관련, “일본인들은 두 지도자가 서로 이름을 부르면서 친밀감을 과시하기를 원했겠지만, 오바마 대통령은 아베 총리를 그렇게 부르지 않았다”면서 “여기에서 어떤 의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베 총리는 23일 환영 만찬을 베풀어 개인적 친밀감을 과시하려 했지만 두 정상의 대화는 상당히 공식적이었고 오바마 대통령은 만찬에서 절반만 먹고 젓가락을 놓았다고 신문은 전했다.
일본 언론에서도 이른바 아베의 ‘스시’ 외교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협상 등 양국간 쟁점을 보충해주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와 관련, 전강만보는 아베 정부가 최근 야스쿠니(靖國) 신사에 참배하고 공물을 봉납하는 등의 행위를 한 데 대해 “오바마 대통령이 유쾌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한 방송매체를 인용, “큰형들은 통상 아랫사람에게 말을 잘 듣는 것과 일을 만들지 않는 것 등 2가지를 원하는데 아베 총리가 이런 아랫사람이 되는 것에 만족하겠느냐”고도 했다.
중국 언론들은 전날 오바마 대통령이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문제에서 일본의 편을 들어준 데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내면서 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앞으로의 아시아 순방국에서 그의 발언에 주목해야 한다는 반응도 보였다.
환구시보(環球時報)는 주펑(朱鋒) 베이징대 교수를 인용, “오바마 정부는 힘으로 중국을 견제하면서도 아시아 태평양지역에서의 미중간 협력이란 기본 전략은 유지하려고 할 것”이라면서 “중국은 시끄럽게 떠들 필요 없이 오바마 대통령의 발언을 주의 깊게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