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 없는 고라니 한 마리가 카메라에 포착돼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 서부에 있는 타우라게에서 있었던 일로, 나무꾼과 맞닥뜨린 고라니 한 마리가 도망은커녕 마치 자석처럼 달라붙으며 공격하는 순간이 촬영됐다. 당시 생생한 장면이 담긴 2분여 분량의 영상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다.
영상은 눈 쌓인 설원 위에서 정면을 응시하고 있는 고라니 한 마리의 모습에서 시작된다. 잠시 뒤 고라니 앞에 한 남성이 등장한다. 그런데 도망갈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고라니는 남성을 향해 공격 자세를 취하는가 싶더니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그를 들이받으며 기습 공격을 가한다. 이 남성은 나무를 하기 위해 산에 올랐다가 이같은 황당한 일을 당했다.
생김새처럼 매우 온순한 동물로 알려진 고라니가 사람을 공격하는 일은 드문 일로, 특히 영상에서처럼 시종일관 남성을 괴롭히며 위협적인(?) 공격을 가하는 일은 상당히 희귀한 사례다. 영상에서 남성은 결국 고라니에 백기를 들며 싸움은 끝이 나, 보는 이들로 하여금 웃음을 자아낸다.
영상팀 seoult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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