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파’ 美의원, ‘소녀상 철거’세력 규탄 특별성명

’친한파’ 美의원, ‘소녀상 철거’세력 규탄 특별성명

입력 2014-01-18 00:00
수정 2014-01-18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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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정부에 위안부 결의안 준수 촉구…”성노예 동원 부인안돼”정청래 의원 ‘철거반대’ 활동 치하

미국 의회내 대표적 친한파 인사인 애니 팔레오마바에가(민주.미국령 사모아) 하원의원이 17일(현지시간) 백악관 청원사이트 ‘위 더 피플’(We the People)에 캘리포니아주(州) 글렌데일 시립공원에 세워진 위안부 소녀상 철거를 요구하는 청원을 올린 일본 극우세력 등을 규탄하는 특별성명을 발표했다.

팔레오마바에가 의원은 2007년 미국 하원에서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 종군위안부 강제동원과 관련해 일본 정부의 공식 사과를 요구하는 ‘위안부 결의안(H. Res.121)’을 통과시킬 당시 하원 외교위 아태 소위 위원장이었다.

팔레오마바에가 의원은 소녀상 철거를 요구하는 “어처구니없는 청원이 올라온 것이야말로 왜 미국 하원에서 위안부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는지를 다시한번 일깨워준다”고 강조했다.

일본 정부가 잘못된 과거를 인정하고 진정한 사과를 하지 않은 데서 모든 일이 비롯되고 있다고 지적한 것이다.

팔레오마바에가 의원은 “일본 정부는 우리가 권고한 것을 무시하고 전쟁범죄를 눈가림하려 하고 있다”면서 “2차 세계대전 당시 벌어진 고통스런 역사의 실체를 부인하려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화해의 걸림돌”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11일 백악관 청원사이트에 올라온 ‘소녀상 철거’ 청원은 현재까지 12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지지서명을 했다. 백악관 규정상 청원을 올린 지 30일 이내에 10만명 이상이 지지 서명을 하면 관련 당국이 이에 대해 어떤 식으로든 공식 답변을 하도록 돼 있다.

이에 맞서 소녀상 철거에 반대하는 청원도 백악관 사이트에 올라왔으며, 조만간 기준선인 10만명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팔레오마바에가 의원은 소녀상 철거 청원에 동참한 “12만명이 넘는 사람들은 일본군에 의해 자행된 잔혹한 행위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일본 정부가 ‘위안부 결의안’을 계속 외면한다면 청원에 지지하는 사람들은 늘어만 갈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2007년 위안부 결의안에서 촉구한대로 일본으로부터 공식 사과가 나오는 것이야말로 백악관 온라인 청원에 대한 답변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 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향해서도 분명한 태도를 밝히라고 촉구했다.

그는 “일본 역사에서 일본군에 의해 잔혹한 행위와 성노예를 강제했던 어두운 시절이 있었음을 부인해서는 안된다”면서 “백악관도 침묵을 지켜서는 안된다”고 호소했다.

팔레오마바에가 의원은 특히 최근 워싱턴DC를 방문해 위안부 소녀상 철거 청원에 반대하는 활동을 하기 위해 미국 의원들과의 면담 등 다양한 활동을 민주당 정청래 의원을 ‘친구’로 지칭하면서 특별성명 모두에 “선도적으로 소녀상 철거청원을 반대하는 활동을 한데 대해 치하한다”고 밝혔다.

김동석 시민참여센터 상임이사는 “미국 연방의원들은 특정활동을 권고하고 기억하려할 때 성명 등을 발표한 뒤 이를 의회 의사록에 보관토록 한다”면서 “이번 특별성명도 의사록에 보관될 경우 그 의미가 더욱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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