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필요하면 남북정상회담도…진실성 중요”(종합)

朴대통령 “필요하면 남북정상회담도…진실성 중요”(종합)

입력 2013-11-02 00:00
수정 2013-11-02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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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紙 인터뷰에서 “북한을 도울 준비돼있다” “일본은 과거 잘못에 건설적 태도 보인 독일 배워야”

박근혜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북한의) 김정은과 회담이 남북 평화와 남북 관계 발전을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나는 그것에 대해 열려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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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럽 순방 나서는 박근혜 대통령
서유럽 순방 나서는 박근혜 대통령 서유럽 순방 나서는 박근혜 대통령 (성남=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프랑스, 영국, 벨기에, 유럽연합 등 6박8일간의 서유럽 순방을 위해 2일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2013.11.2 jeong@yna.co.kr/2013-11-02 14:52:50/ <저작권자 ⓒ 1980-2013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서유럽 순방에 나선 박 대통령은 첫번째 방문국인 프랑스의 일간 르피가로지와 인터뷰에서 ‘김정은과 정상회담을 할 준비가 됐느냐’는 질문에 “북한을 도울 준비가 돼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인터뷰는 박 대통령의 프랑스 방문을 앞두고 청와대에서 진행됐다.

박 대통령은 그러나 “이 만남이 일시적이서는 안 되고 잠정적인 결과만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는 것이 우리 입장”이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진실성”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남북간 긴장이 고조됐던 지난 5월 미국 워싱턴포스트와 인터뷰에선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지금 당장은 그렇게 해서 무슨 효과가 있겠는가”라고 말했었다.

르피가로와 인터뷰에서 박 대통령은 ‘개성공단이 다시 문을 열었는데 북한과 경제협력을 신뢰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개성공단은 남북간 경제 협력에서 중요할 뿐 아니라 상호 신뢰의 주춧돌과 같은 역할을 한다”면서 “우리 정부는 단순한 재가동 뿐 아니라 공단의 정상화에 특별한 중요성을 뒀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북한은 너무 자주 약속을 어겨 신뢰하기 어렵다”고 지적하고, “하지만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상식과 국제규범이 우선시되는 새로운 (남북)관계를 찾아 내겠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이 외국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이것도 남북 관계에 진정한 신뢰가 있을 때만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정은이 핵무기를 포기할 준비가 됐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박 대통령은 “북한은 경제와 핵무기를 동시에 개발할 수 있다는 착각에서 벗어나야 한다”면서 “한국은 어떤 경우에도 북한의 핵무기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고 국제사회도 북한 핵개발에 반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한국과 일본간 긴장관계에 관한 질문에 “일본은 한국과 아주 가까운 이웃으로 가치와 이해를 함께 나누고 있다”고 전제하고 “우리는 양국 관계를 미래를 지향하는 관계로 발전시키고 싶지만, 일부 일본 정치인들이 과거사에 대해 자꾸 퇴행적인 발언을 해서 유감이다”라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유럽의 통합은 독일이 과거 잘못에 대해 건설적인 태도를 보임으로써 가능했다”며 “일본이 유럽 통합 과정을 자세히 살펴보고 국제사회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다른 태도를 보여줄 것”을 촉구했다.

한국과 프랑스 양국 관계에 대해 박 대통령은 “양국은 130년 전부터 아주 긴밀한 관계를 맺어왔다”면서 “6·25전쟁 때도 프랑스는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키도록 파병해 줬으며 매우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프랑스는 문화 강국이면서 첨단 기술을 가진 한국의 최고 파트너”라며 “이번 방문으로 프랑스와 한국이 각 분야 협력에서 상승효과를 낼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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