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데스 산맥서 실종 우루과이인 4개월만에 생환

안데스 산맥서 실종 우루과이인 4개월만에 생환

입력 2013-09-09 00:00
수정 2013-09-09 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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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안데스 산맥에서 4개월 전에 실종된 우루과이인이 발견됐다.

8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국영 뉴스통신 텔람에 따르면 안데스 산맥에서 4개월 전 실종된 우루과이인 라울 페르난도 고메스 신쿠네기(58)가 아르헨티나 중부 산후안 주 발레 도스 파토스 술에 있는 한 대피소에서 발견됐다.

고메스 신쿠네기는 해발 2천800m를 넘는 안데스 고원지대에서 혹한을 견디고 살아남았다. 알피니스트들이 대피소에 남기고 간 음식물로 굶주림을 이겨냈다.

발견 당시 고메스 신쿠네기는 체중이 20㎏ 넘게 줄었고 심한 탈수 증세를 보이는 등 건강 상태가 매우 좋지 않았으나 “심한 눈보라를 만나 길을 완전히 잃어버렸다”고 말할 정도로 의식은 또렷했다.

그는 지난 4월 아르헨티나 멘도사 시에서 열린 오토바이 대회에 참가했다. 아르헨티나 남부지역을 지나 칠레까지 가는 코스였다.

그러나 지난 5월 11일 아내에게 “오토바이가 고장 나 안데스 산맥을 걸어서 넘어야 할 것 같다”는 연락을 끝으로 소식이 끊겼다.

경찰과 인명구조대는 지금까지 4개월간 수색작업을 벌인 끝에 마침내 그를 발견하는 데 성공했다.

호세 루이스 히오하 산후안 주지사는 “안데스 고산지대에서 4개월을 버티고 살아남은 것은 기적”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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