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개성공단 태도 변화 뒤에는 中 노력”<홍콩 매체>

“北 개성공단 태도 변화 뒤에는 中 노력”<홍콩 매체>

입력 2013-08-18 00:00
수정 2013-08-18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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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위안차오(李源潮) 중국 국가부주석이 지난달 북한을 방문했을 당시 개성공단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등 중국이 개성공단 문제에 대한 북한의 태도가 바뀌는데 일조했다고 홍콩 매체가 18일 보도했다.

홍콩 주간지 아주주간(亞洲週刊)은 최신호에서 지난 7일 북한이 갑자기 태도를 바꿔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7차 실무회담 개최를 제의한 데는 중국의 노력이 있었다고 전했다.

아주주간은 리 부주석이 지난달 25일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중국은 한반도 정세에 다시 짙은 안개가 더해지는 것을 보기를 원치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리 부주석은 특히 이 자리에서 개성공단에 대해 “몇 차례 혹독한 시련을 겪었다”라면서 “되도록 빨리 무지개를 봐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잡지는 보도했다.

아주주간은 중국이 일주일 후 외교 채널을 통해 이런 입장을 재차 북한에 전달했다면서 중국의 노력이 개성공단 문제에서 북한의 태도 변화를 가져온 것으로 평가했다.

남북은 지난달 25일 개성공단에 관한 제6차 실무회담을 개최했으나 당시 회담은 양측간 견해차를 좁히지 못한 채 결렬됐다.

이후 침묵을 지키던 북한은 지난 7일 제7차 실무회담을 전격 제의했고 남북은 14일 회담에서 개성공단 정상화에 합의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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