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룡해 방중 일정은…시진핑 예방 유력

최룡해 방중 일정은…시진핑 예방 유력

입력 2013-05-22 00:00
수정 2013-05-22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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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특사로 정권 실세인 최룡해 인민군 총청치국장이 전격 방중함에 따라 그가 베이징 체류 기간 누굴 만날지에 관심이 쏠린다.

북·중 양국 모두 아직 특사단 일행의 일정을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그러나 노동당 정치국 상무위원,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국방위원회 위원, 인민군 총정치국장이라는 직책을 두루 거머진 거물급 인사 최룡해가, 그것도 김 제1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중국을 찾았다는 점에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면담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중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시 주석은 21일 오후 쓰촨성 지진 피해 중심지인 루산현에 도착해 이재민들을 위로했다.

전례에 따르면 시 주석이 루산현을 찾은 김에 쓰촨성의 다른 지역의 시찰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동선상 23일 이후 최 총정치국장이 베이징으로 돌아온 시 주석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아울러 북한의 작년 장거리 로켓 발사와 올해 2월 3차 핵실험 이후 크게 경색된 북·중 관계의 매듭을 푸는 중대한 임무를 지닌 것으로 보이는 만큼 중국의 당·정·군 고위급 지도자들을 두루 만날 가능성이 크다.

인도를 시작으로 아시아·유럽 4개국 순방에 나선 리커창(李克强) 총리를 만나는 것은 일정상 어려워 보이지만 자신과 동급인 중국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 중 일부를 만날 가능성이 우선 점쳐진다.

방중 최대 현안인 한반도 긴장 완화 분야와 관련해서는 외교 분야의 실무 사령탑인 양제츠(楊潔지<兼대신虎들어간簾>) 국무위원과 대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그는 베이징에 도착하자마자 중국의 한반도 외교 책임자 가운데 하나인 왕자루이(王家瑞) 당 대외연락부장과 회동했다.

이 밖에도 현역 군인 신분인 최 총정치국장이 중국 인민해방군의 핵심 지도자들을 만날 가능성도 크다.

베이징의 외교가에서는 최 총정치국장이 3∼4일가량 베이징에 체류할 것으로 전망하는 시각이 우세하다.

한 소식통은 “최 총정치국장이 방중 기간 시진핑 주석을 비롯한 지도부를 폭넓게 접촉할 것”이라며 “다만 방중 기간은 그리 길지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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