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4, 뉴요커 겨냥해 뮤지컬 방식으로 공개

갤럭시S4, 뉴요커 겨냥해 뮤지컬 방식으로 공개

입력 2013-03-15 00:00
수정 2013-03-15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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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뮤지컬 배우가 사회…신종균 사장 “삶을 풍요롭게”

“인류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하기 위해 갤럭시S4를 선보입니다.”

삼성전자가 14일(현지시간) 의욕적으로 내놓은 갤럭시S4의 공개행사는 뉴요커(뉴욕주민)의 입맛에 맞게 시종일관 뮤지컬 방식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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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신종균 사장이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라디오 시티 뮤직홀에서 개최된 ‘삼성 언팩 2013’에서 차세대 스마트폰 ‘갤럭시S4’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신종균 사장이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라디오 시티 뮤직홀에서 개최된 ‘삼성 언팩 2013’에서 차세대 스마트폰 ‘갤럭시S4’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처음으로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신제품을 공개한다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

이날 저녁 7시30분 제품 출시에 맞춰 무대에 오른 신종균 사장은 “엄청난 루머 속에서 출시되는 이번 제품은 완전한 혁신을 위해 전세계로부터 수많은 의견을 듣고 반영했다”고 소개했다.

신 사장은 “스마트폰이 우리들의 삶에 무엇을 제공할 수 있는가”고 물은 뒤 갤럭시S4에 탑재된 듀얼카메라, 터치 방식을 통한 화면 업다운 기능, 허공에서의 손동작만으로 작동이 가능한 기능 등은 이러한 혁신을 종합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인생은 기나긴 여정”이라며 갤럭시S4와 함께 이런 여정에 동참하라고 힘주어 말했다.

10여분간 이어진 신 사장의 개괄적인 제품 소개에 이어 사회를 맡은 사람은 유명 뮤지컬 스매시에 출연하고 있는 배우 윌 체이스.

이어진 갤럭시S4 설명회는 유명 뮤지컬 배우가 사회를 보는 것에 맞춰 시종일관 한 편의 뮤지컬을 보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삼성은 갤럭시S4가 ‘인생의 동반자’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를 보여주듯 일종의 학예회에 참석한 어린이들의 동작을 갤럭시S4로 시시각각 가족들에게 전달하는 기능이 소개됐다.

이어 한 여행객이 중국, 이탈리아, 브라질, 프랑스를 여행하면서 현지어를 알지 못해 고생하다 갤럭시S4의 음성자동 통역기능으로 ‘위기’를 모면하는 장면도 등장한다. 실제로 이날 행사장에는 특정 언어를 다른 언어로 즉각 번역해주는 기능이 시연됐다.

또 맨해튼을 달리는 자동차안에서 갤럭시S4를 소지한 운전자가 문자메시지를 받자 곧바로 ‘음성 비서’가 등장해 “전화를 걸까요”, “문자를 보낼까요” 등을 묻는 기능도 소개됐다.

이어 한 파티장에 모인 다수의 사람이 갤럭시S4 듀얼 카메라 등을 이용해 동시에 서로 통화하는 장면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4를 155개국 327개 사업자를 통해 전세계에 동시에 출시한다.

하지만 음성 비서와 같은 일부 기능은 삼성전자의 경쟁사인 애플이 채택하고 있는 앱 ‘시리’의 기능과 별다른 차별성이 없었다는 지적도 나왔다.

아울러 애플이 각종 제품을 출시하면서 핵심기능만을 크게 부각시켜 발표회 전체를 간단명료하게 선택적으로 진행한 것과는 달리 삼성전자의 제품발표회는 지나치게 화려한 뮤지컬 방식을 원용, 다소 산만했다는 평가도 나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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