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껑 연 갤S4, 최고 하드웨어와 혁신적 UX 뭉쳤다

뚜껑 연 갤S4, 최고 하드웨어와 혁신적 UX 뭉쳤다

입력 2013-03-15 00:00
수정 2013-03-15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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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로 옥타코어 장착…5인치급 풀HD 아몰레드 화면 탑재

삼성전자가 14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공개한 갤럭시S4는 현존 최고의 하드웨어와 혁신적인 소프트웨어라는 두가지 무기를 함께 갖췄다.

세계 스마트폰 최초로 옥타코어 칩과 5인치급 풀HD 아몰레드(AM OLED;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 화면을 탑재했으며 스마트 포즈(Eye Pause)나 스마트 스크롤(Eye Scroll), 에어 뷰(Air View)처럼 소비자들을 흥분시킬 만한 혁신적인 소프트웨어 기능도 갖췄다.

◇세계 최초 옥타코어 스마트폰 =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이 개발해 지난 1월 전자제품 전시회 CES에서 공개한 옥타코어 칩 ‘액시노스5 옥타’를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로 장착했다.

이로써 갤럭시S4는 세계 최초의 옥타코어 스마트폰 타이틀을 획득했다. 현재 대다수의 최고급 스마트폰은 현재 쿼드코어 칩을 사용하고 있으며 애플의 아이폰5 등 일부 제품은 듀얼코어 제품으로 알려졌다.

스마트폰의 두뇌에 해당하는 AP는 가장 중요한 부품으로, AP에 회로(코어)가 8개인 옥타코어 칩을 쓰면 회로가 4개였던 기존 쿼드코어 칩과 견줘 스마트폰 구동 속도가 이론상 갑절이 된다.

다만 일부 지역 갤럭시S4는 퀄컴의 쿼드코어 칩을 장착한다. 이는 퀄컴 칩이 3세대(3G) 망과 LTE(롱텀에볼루션) 망을 동시에 지원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3G가 주력인 지역에서 판매되는 제품은 옥타코어 제품으로, LTE가 지원되는 지역에서 출시하는 제품은 쿼드코어 제품으로 나온다.

◇세계 최초 5인치급 풀HD 아몰레드 화면 = 삼성디스플레이가 지난 CES에서 개래처들에 공개했던 4.99인치 풀HD 아몰레드 패널도 장착했다.

전작인 갤럭시S3보다 화면를 키우고 해상도를 높이면서도 최신 전략 스마트폰에 아몰레드 화면을 장착한다는 기조를 유지한 것이다.

특히 5인치급 풀HD 아몰레드는 그룹 계열사인 삼성디스플레이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것으로,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것도 갤럭시S4가 최초다.

나란히 풀HD를 채택한 LG전자의 옵티머스G 프로나 팬택의 베가 넘버6보다 화면 크기는 0.5~1인치가량 작지만, 그 덕분에 화면 밀도는 더욱 높아져 현존 스마트폰 최고 수준인 441ppi(인치당 화소 수)다.

애플 아이폰5에 탑재된 레티나 디스플레이의 화면 밀도가 326ppi라는 점을 고려하면 갤럭시S4가 더 깨끗하고 세밀한 화면을 보여줄 수 있는 셈이다.

다만 자체발광하는 OLED의 특성상 화면에 잔상·얼룩이 남는 ‘번인(burn-in)’ 현상 문제는 이번에도 삼성전자의 숙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더 얇아진 본체 = 풀HD 화면을 장착한 만큼 전력 소모가 더 늘어났지만 제품 외관은 더 얇아졌다.

HD 화면을 장착한 갤럭시S3(두께 9㎜, LTE 모델 기준)보다 두께를 1.1㎜ 더 줄여 7.9㎜로 만들었다. 이는 아이폰5의 7.6㎜와 비교해도 0.3㎜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갤럭시S4는 아이폰에 없는 NFC(근거리무선통신)를 장착하고 있고 배터리 용량도 아이폰5보다 높기 때문에 두꺼워질 여지가 더 있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매우 얇은 것이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화면 크기가 커졌지만 테두리(베젤) 두께를 줄여 좌우 너비는 갤럭시S3보다 오히려 0.8㎜ 줄었다.

◇눈동자로 페이지 내리고 동영상 멈추고 = 스마트 스크롤과 스마트 포즈는 갤럭시S4가 가장 힘을 준 혁신적인 사용자경험(UX)으로 꼽힌다.

스마트 스크롤은 장문의 웹페이지를 볼 때 유용한 기능이다. 뉴스 등을 보다가 눈동자가 페이지 하단까지 도달하면 화면을 터치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화면이 아래로 내려가 다음 문단을 보여준다.

스마트 포즈는 스마트폰을 통한 동영상 시청이 다른 매체를 통한 경우보다 집중도가 떨어진다는 점을 고려한 신기술이다.

동영상 시청 중 눈동자가 화면에서 벗어나면 자동으로 영상이 멈추는 기능으로, 빠트리는 장면 없이 동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스마트폰을 통합 리모컨으로 사용하는 워치온(WatchOn)이나 다양한 정보를 카메라로 인식하는 옵티컬 리더(Optical Reader)도 주목할 만하다.

워치온을 이용하면 TV, 셋톱박스의 실시간 채널 정보를 보고 선택할 수 있고 주문형비디오(VOD)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천해주며 DVD나 에어컨을 제어할 수 있다.

옵티컬 리더는 이메일, 웹사이트 주소, 전화번호, QR코드(스마트폰용 격자무늬 코드) 등을 카메라로 인식해 번역, 검색, 문자·이메일 발송, 전화 발신을 할 수 있도록 해준다.

◇터치 없이 터치한다…에어 뷰·에어 제스쳐 = S펜을 장착하지 않는 대신 손가락이 S펜의 기능을 하는 에어 뷰 기능을 갖췄다.

이메일이나 사진 폴더, 동영상 타임라인 위로 손가락을 올리면 미리보기를 이용할 수 있으며 터치 없이도 인터넷 페이지에서 원하는 곳만 확대해 볼 수 있다.

에어 제스쳐(Air Gesture)를 사용하면 화면을 닿지 않고도 전화를 받고 음악을 선택하거나 웹페이지를 위아래로 조정할 수도 있다.

운전자 편의를 고려한 S보이스 드라이브(S Voice Drive)도 처음 선보이는 기능이다. 블루투스를 통해 기기와 자동차를 연결하면 운전 중 통화, 메시지 전송, 메모, 음악 등을 음성으로 조작할 수 있다.

다른 언어간 커뮤니케이션을 도와주는 S 트랜슬레이터(S Translator)는 이메일, 문자, 챗온의 메시지 송수신 중 번역된 텍스트와 음성을 제공한다.

한국어, 중국어, 일본어, 영어의 경우 상호간 번역이 가능하며 독어, 불어, 이탈리아어, 포르투갈어, 스페인어는 영어로 번역된다.

◇스마트폰이 건강과 웰빙을 챙긴다…S헬스 = S헬스(S Health)를 활용하면 사용자의 건강 상태와 웰빙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기기에 탑재된 다양한 센서가 사용자의 건강상태와 주변 환경을 인식해 알려주고 사용 칼로리와 운동 정보도 제공한다. 이 기능은 건강 관련 주변기기와 결합해 향후 서비스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기기 사용으로 인한 건강 피해를 줄이기 위해 사용자의 눈과 귀를 세심하게 배려한 것도 특징이다.

화면 밝기와 선명도를 최적화하는 어댑트 디스플레이(Adapt Display) 기술을 적용해 사용 서비스에 따라 화면 모드가 자동으로 바뀌도록 했다.

가청 자동으로 범위를 측정해 최적화된 통화와 음악 감상을 돕는 어댑트 사운드(Adapt Sound) 기능도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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