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음모’ 美 CIA發 스캔들 재구성

’불륜·음모’ 美 CIA發 스캔들 재구성

입력 2012-11-14 00:00
수정 2012-11-14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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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드웰은 ‘퍼트레이어스 장군의 리더십 사례 연구’라는 학위 논문을 쓰기 시작했다.

▲2010년 6월 = 퍼트레이어스가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사령관으로 임명된다.

브로드웰은 자신의 학위 논문을 책으로 내기로 한다.

▲2010년 6월~2011년 7월 = 브로드웰의 온라인 전기에 따르면 브로드웰은 이 기간 아프가니스탄으로 여러 차례 여행한다.

브로드웰은 “퍼트레이어스와 장교, 병사들의 끔찍하고 가혹한 전쟁 경험을 기록하기 위해 전선에서 이들에게 둘러싸여 지냈다”고 적었다.

▲2011년 8월 31일 = 퍼트레이어스가 미군에서 전역해 아프가니스탄을 떠난다.

▲2011년 9월 6일 = 퍼트레이어스가 CIA 국장 자리를 넘겨받는다.

▲2011년 11월 초 = 퍼트레이어스의 대변인이었던 스티브 보일런에 따르면 퍼트레이어스와 브로드웰의 관계가 이 즈음에 시작된다.

그가 CIA 수장을 맡은 지 2개월쯤 지난 시점이다.

이라크에서 퍼트레이어스의 대변인으로 일한 보일런 예비역 대령은 퍼트레이어스가 사임한 뒤 그의 입 노릇을 하고 있다.

▲2012년 1월 = 브로드웰이 공동 집필한 퍼트레이어스의 전기 ‘올인 :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 장군의 교육’이 펭귄 출판사에서 발간된다.

▲2012년 5월 = 브로드웰이 익명으로 보낸 5~10통의 ‘협박성’ 또는 ‘괴롭힘’ 이메일이 켈리 수신함에 도착한다.

▲2012년 6월 = 켈리의 지인이 FBI에 얘기해 조사가 시작된다.

이 지인은 익명의 이메일에 퍼트레이어스는 직접 언급되지 않았으나 이후 다양한 가명 계정을 통해 보내온 이메일에는 군 고위급 인사의 비공식적인 행사 등의 활동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고 전했다.

이 부분이 CIA 국장의 민감한 또는 기밀 정보에 누가 접근할 수 있느냐는 의문을 불러일으켰다.

▲2012년 7월 = 브로드웰과 퍼트레이어스의 관계가 끝난 것으로 추정되는 시점이다.

보일런은 이달 초 “둘의 관계가 4개월 전에 끝났다”고 말했다.

▲2012년 늦여름 = 에릭 홀더 법무장관은 퍼트레이어스와 브로드웰이 ‘성(性)과 관련한 솔직한 묘사’ 내용이 포함된 이메일을 주고받은 사실을 보고받는다.

▲2012년 9월 = FBI 요원들이 브로드웰을 처음 인터뷰한다.

▲2012년 10월 27일 = 공화당 소속 에릭 캔터 하원 원내대표가 이 사건을 조사해온 FBI 요원과 면담한다.

이 요원은 관련 정보를 최초로 접한 데이브 라이커트(공화·뉴욕) 하원의원과 접촉했다.

라이커트가 언제 이 정보를 입수했는지는 불명확하다.

▲2012년 10월 29일 = 이 주에 FBI 측이 퍼트레이어스를 처음, 그리고 브로드웰은 두 번째 인터뷰한다.

▲2012년 10월 30~31일 = 퍼트레이어스는 리비아 벵가지 영사관 피습 사건에 대한 조사를 수행하기 위해 트리폴리에 갔다.

▲2012년 10월 31일 = 캔터는 측근들과 상의한 끝에 수석 보좌관으로 하여금 로버트 뮬러 FBI 국장에게 전화해 자신이 수집한 정보를 전달한다.

▲2012년 11월 1일 = 캔터의 보좌관은 FBI로부터 이번 조사와 관련해 ‘확인도 부인도 않겠다’는 답변을 듣는다.

FBI는 그러면서 국가 안보를 보호하기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고 확인해준다.

▲2012년 11월 2일 = FBI는 브로드웰과 퍼트레이어스를 마지막으로 인터뷰하고 나서 조사 결론을 내린다.

▲2012년 11월 6일 = 법무부가 미국 정보기관을 총괄하는 국가정보국(DNI) 제임스 클래퍼 국장에게 보고한다.

▲2012년 11월 7일 = 클래퍼가 백악관에 보고한다.

▲2012년 11월 8일 = 퍼트레이어스가 토머스 도닐런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에게 전화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면담할 수 있는지 묻는다.

백악관은 오바마에게 퍼트레이어스와 그의 혼외정사 인정 사실에 대한 FBI 조사를 보고한다.

▲2012년 11월 9일 = 오바마는 퍼트레이어스의 사의를 수용한다.

상원과 하원 지도부는 언론 보도를 통해 이 사실을 처음 접한다.

▲2012년 11월 11일 = 켈리와 남편이 “우리 가족은 퍼트레이어스 가족과 5년 이상 친구로 지냈다. 우리는 그와 가족의 사생활을 존중하며 우리와 세 자녀의 사생활도 보호해주기를 바란다”는 내용의 성명을 냈다.

▲2012년 11월 12일 = 리언 패네타 국방장관이 호주로 가는 도중 앨런이 켈리와 ‘부적절한 통신을 한 점을 조사하고 있다고 깜짝 발표한다.

FBI 요원들이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브로드웰 자택을 4시간 동안 압수수색해 8~10상자 분량의 자료를 확보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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