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댜오위다오 반 발짝도 못 물러나” <인민일보>

“中, 댜오위다오 반 발짝도 못 물러나” <인민일보>

입력 2012-09-23 00:00
수정 2012-09-23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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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23일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 열도) 문제와 관련해 중국은 반 발짝도 결코 물러설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인민일보는 국제문제와 관련해 공식적인 견해를 밝힐 때 쓰는 ‘종성(鐘聲)’ 칼럼을 통해 “댜오위다오는 문제는 중국의 영토주권과 관련된 문제”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신문은 “일본이 한편으로 중일 관계 복원을 희망한다면서도 댜오위다오 망언과 망동을 지속하고 있다”며 “21일 밤 수 명의 일본인이 대만 단체 저지를 빌미로 댜오위다오에 상륙하고 22일 일본 우익 세력이 도쿄에서 대규모 반중 시위를 벌인 게 단적인 사례”라고 썼다.

아울러 “일본 내에서 ‘중국이 댜오위다오를 침범했다’ ‘일본 자위대를 댜오위다오에 상시 주둔시켜야 한다’는 얘기가 공공연하게 나오는 것도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신문은 이어 “일본 정부가 우익 세력의 댜오위다오 매입 시도를 빌미로 아예 국유화해버린 것은 한쪽은 전면에 나서고 다른 한쪽은 배후조종한 기만행위”라며 “이는 명백한 정세 오판”이라고 비난했다.

신문은 특히 일본 정부가 갈수록 우경화하는 자국 내 정세에 편승하고 20년에 가까운 경제침체에 따른 국민 불만을 잠재우려는 목적으로 대(對) 중국 강경카드를 꺼내들었다는 분석을 내놨다.

신문은 “최근 중일 간 갈등과 대립은 일본 측이 조성했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그러면서 “일본은 중국 측의 결연한 반대와 엄정한 교섭 요구에도 댜오위다오 국유화 조치를 강행해 중국의 영토주권을 침해하고 중국 국민의 감정을 상하게 했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일본 측이 진정으로 중일 관계를 복원할 의지가 있다면 이미 저지른 잘못을 바로잡아야 한다”며 일본의 댜오위다오 국유화 조치 철회를 촉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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