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세기 만에 닥친 최악의 가뭄으로 내년 미국의 주요 식료품 가격에 적신호가 켜졌다.
미 농무부는 25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가뭄이 장기화되면서 중서부 지역의 옥수수와 콩, 밀 등 농작물의 수확량이 크게 줄어 내년 식료품 가격이 3~4%가량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그렇지 않아도 위축된 소비가 더욱 줄어들 것으로 우려되고, 세계 농산물 가격을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내년에 가격 인상폭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된 항목은 소고기로 4~5% 값이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또 유제품 가격은 3.5~4.5%, 가금류 및 달걀 가격은 3~4%, 돼지고기 가격은 2.5~3.5%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날 발표는 미국 정부가 가뭄 때문에 옥수수, 콩 등의 작황이 저조한 것을 고려해 처음 발표한 내년도 식품 가격 전망치다.
그러나 미 농무부는 상대적으로 과일 및 채소는 가뭄의 영향을 덜 받아 내년 가격 인상폭이 2~3%로 올해와 비슷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사료값이 급등하면서 소와 돼지 등 가축의 사육 마릿수를 줄이는 축산 농가들이 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전했다.
조희선기자 hsncho@seoul.co.kr
특히 내년에 가격 인상폭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된 항목은 소고기로 4~5% 값이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또 유제품 가격은 3.5~4.5%, 가금류 및 달걀 가격은 3~4%, 돼지고기 가격은 2.5~3.5%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날 발표는 미국 정부가 가뭄 때문에 옥수수, 콩 등의 작황이 저조한 것을 고려해 처음 발표한 내년도 식품 가격 전망치다.
그러나 미 농무부는 상대적으로 과일 및 채소는 가뭄의 영향을 덜 받아 내년 가격 인상폭이 2~3%로 올해와 비슷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사료값이 급등하면서 소와 돼지 등 가축의 사육 마릿수를 줄이는 축산 농가들이 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전했다.
조희선기자 hsncho@seoul.co.kr
2012-07-27 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