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추가 구제금융 IMF 지원 중단 검토

그리스 추가 구제금융 IMF 지원 중단 검토

입력 2012-07-23 00:00
수정 2012-07-23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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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긴축 목표 달성 어려워”

국제통화기금(IMF)이 그리스에 대한 추가적인 구제금융 제공 중단을 검토하고 있다고 독일 주간지 슈피겔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슈피겔은 익명을 요구한 유럽연합(EU) 고위 관계자의 말을 근거로 그리스에 대한 IMF의 인내력이 한계에 이르렀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그리스는 트로이카(IMF, 유럽중앙은행, EU 집행위원회)로부터 구제금융을 지원받는 대신 국내총생산(GDP) 대비 누적 재정적자, 즉 공공부채 비율을 2020년까지 120%로 줄여야 하지만 트로이카 측은 그리스의 목표 달성이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판단 내렸다고 이 매체는 보도했다.

슈피겔은 그리스에 대한 추가적인 구제금융 제공이 이뤄지지 않으면 오는 9월 디폴트(국가 부도)에 처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독일 dpa 통신은 슈피겔의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익명을 요구한 또 다른 EU 관리가 부인했다고 전했다. 이 관리는 dpa 통신에 “IMF 역시 트로이카의 보고서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이런 보도는 사실일 수 없다. 단순한 추측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EU와 IMF는 향후 3년간 1073억 유로를 그리스에 재정 적자 감축 등 경제 개혁을 조건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트로이카는 24일 그리스로 돌아가 구제금융 개혁 이행 여부에 대한 실사를 벌일 예정이며 실사 보고서는 9월 이후에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2012-07-23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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