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메모리반도체(D램) 업체인 난야는 경쟁사인 일본 엘피다의 파산보호신청을 계기로 D램 가격이 단기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난야는 논평을 통해 “엘피다가 파산보호를 신청하면서 이 회사로부터 납품받아온 업체들이 다른 거래처를 찾는 등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같이 전망했다고 대만 언론이 28일 전했다.

난야는 “시장에서의 향후 불확실성도 D램 칩 가격의 상승을 유발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만 시장조사 업체인 트렌드포스는 엘피다의 파산보호신청이 D램 업계의 독과점을 강화시킬 것이라고 분석했다.

트렌드포스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에 사용되는 D램은 엘피다가 시장에서 퇴출당하면 삼성과 하이닉스 만이 시장에 남게 된다”면서 “이는 결국 독과점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 세계 3위의 메모리반도체 업체인 엘피다는 도교지방법원에 파산보호신청을 했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의 총 부채 규모는 4천480억엔(약 6조2천억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