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인터넷이 생물 다양성을 해친다”

UN “인터넷이 생물 다양성을 해친다”

입력 2011-06-01 00:00
수정 2011-06-01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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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이들이 텔레비전, 인터넷 등 전자기기에 빠져 지내면서 생물다양성 보전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아흐메드 조그라프 유엔 생물다양성협약 사무총장은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동남아시아 생물다양성 포럼에 참석해 젊은이들이 생태계 보호와 종(種) 보전의 중요성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고 31일(현지 시각) 밝혔다.

조그라프 총장은 이러한 현상에 대해 젊은이들의 생활이 점점 도시화하면서 자연에서 멀어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요즈음 아이들은 단지 슈퍼마켓에 진열된 감자를 볼 뿐 감자가 어떻게 자라는 지 못 보고 자란다”고 예를 들면서 “잘 알지도 못하고 한 번도 본 적 없는 것을 어떻게 보호할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조그라프 총장은 자연 자원 보전이 어려움을 겪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로 교육의 부족을 꼽았다. 그는 유럽인의 60%가 ‘생물 다양성’이라는 단어의 뜻조차 모르고 있다고 밝혔다.

조그라프 총장은 컴퓨터와 휴대폰 등 전자기기에 빠져 사는 아이들이 다시 자연에 관심을 두게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선진국 아이들의 5%만이 자유시간에 밖에 나가 노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그라프 총장은 겨우 20%의 미국 아이들만이 나무에 올라가 본 적이 있다는 조사도 예로 들면서 점점 아이들이 자연에서 멀어지고 있는 현실에 우려를 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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