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서울 화장장 예술품 수준으로 완공하자

[사설] 서울 화장장 예술품 수준으로 완공하자

입력 2011-08-12 00:00
수정 2011-08-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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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들이 ‘화장난’(火葬難)에서 벗어날 날이 멀지 않았다. 서울시는 엊그제 7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서초구 원지동 서울 추모공원을 언론에 공개했다. 내년 1월 문을 연다고 하니 화장장이 부족해 ‘억지 4일장’을 치르고, 화장장을 찾아 수원·성남 등 경기도는 물론 멀리 충청도까지 가서 현지 주민보다 10배 가까이 많은 사용료를 내야 했던 시민들은 더 이상 이런 불편을 겪지 않게 됐다. 추모공원 내 화장시설은 11기로, 화장시설이 들어서는 승화원 건물은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내부 인테리어와 전기시설 설치 정도가 남았다고 한다.

추모공원은 알려진 대로 난산(難産) 끝에 모습을 보이게 된다. 1997년 사업을 추진했으나 혐오시설이라는 이유로 주민들의 완강한 반대에 부딪혀 7년간 허송세월하다 430여 차례의 대화를 거쳐 주민들을 설득한 끝에 지난해부터 공사에 들어갔다. 주민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화장장이라는 명칭을 추모공원으로 바꾸고, 화장시설 규모도 줄이고 지하화했다. 추모공원 내 거주 주민들은 보금자리주택으로 이주시키고 국립중앙의료원 부지도 마련해 추모공원이 복합의료장묘 공간이 되게끔 했다.

노성철 서울시의원, 동작구 시비 투자사업 간담회 참석

서울시의회 노성철 의원(더불어민주당·동작3)이 지난 22일 동작구청이 주관한 ‘동작구 시비 투자사업 주요현황 간담회’에 자리를 함께하고, 구의 핵심 사업 추진 현황과 2027년도 서울시 예산 확보 방안을 머리 맞대어 논의했다. 동작구 지역구 서울시의원 4명을 초청해 진행된 이번 간담회 자리에는 동작구청장을 비롯해 관련 국·과장급 간부들이 다수 참석하여 주요 현안의 경과를 공유하고 서울시 차원의 재정 지원 필요성을 집중 설명했다. 특히 동작구청 측이 관내 시의원들을 일제히 초청하여 시비 지원이 시급한 사업들을 총망라해 브리핑하고 협조를 공식 요청한 것은, 지난 민선 8기 지방정부 체제에서는 쉽게 접하기 힘들었던 매우 이례적인 행보다. 이는 산적한 지역 현안을 속도감 있게 해결하고 서울시 예산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구청 차원에서 전향적이고 적극적인 협치를 도모하겠다는 명확한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노 의원은 동작구청이 서울시에 시비 지원을 요청한 사업 가운데 상도1동과 사당3·4·5동 관련 사업을 중심으로 추진 상황과 예산 확보 가능성을 점검했다. 주요 사업은 ▲상현중학교 옹벽 정비 및 도로 개선 10억원 ▲까치산 무장애숲길 2단계 조성 18
thumbnail - 노성철 서울시의원, 동작구 시비 투자사업 간담회 참석

추모공원에는 갤러리 등 문화공간이 마련되고 시민공원도 들어선다. 주민들의 거부감을 없애기 위해서다. 기왕이면 더 멋있게, 더 예술적으로 꾸며 시민들이 자주 찾는 예술품 수준의 공간으로 만들어야 한다. 14년 만에 완공되는 서울추모공원은 오는 2025~2030년까지의 수요를 감당할 수밖에 없다고 한다. 15년 뒤면 새 입지를 마련해야 한다. 장례문화가 매장에서 화장으로 급격히 이동하는 추세를 감안하면 더 앞당겨질지 모른다. 추모공원에 문화 향유 및 휴식시설과 함께 의료시설까지 들어서면 주민들의 거부감은 누그러진다. 재산가치가 올라가 주민들도 더 이상 반대하지 않을 것이다. 혐오시설이 내 지역에 들어서는 것을 반대하는 ‘님비현상’은 자연 해소된다.

2011-08-12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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