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미국 대통령 당선 충격으로 폭락했던 코스피가 10일 하루 만에 급반등하고 있다. 지수는 31.47포인트(1.61%) 뛴 1,989.85로 출발한 뒤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오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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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전 10시 2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5.01포인트(1.79%) 오른 1,993.39를 나타냈다.
지수는 31.47포인트(1.61%) 뛴 1,989.85로 출발한 뒤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전날 투매가 쏟아지면서 지수가 폭락한 만큼 단기적으로 저점을 확인했다고 판단한 투자자들이 반발 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최근 트럼프 지지율이 높아지면서 글로벌 주식시장은 이미 일정 부분 조정을 받은 상황이었다”며 “코스피가 전날과 같은 급락 리스크에 노출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그간 매도세를 보이던 외국인이 1천44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천억원, 167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업종지수는 대부분 상승세를 타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수혜주’로 거론되는 의약품(6.28%)의 오름폭이 두드러진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삼성전자(2.57%), SK하이닉스(3.15%), 삼성물산(3.81%) 등 대다수 종목이 반등세를 펼치며 크게 오르고 있다.
트럼프 정부가 보호무역주의를 강화할 것이라는 전망에 자동차주인 현대차(-2.24%), 기아차(-3.51%), 현대모비스(-5.88%)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트럼프 수혜주로 분류되는 두산인프라코어(12.36%) 등 두산그룹주는 급등세다.
이날 상장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개장 초 약세를 보이다가 강세로 방향을 틀어 오전 10시30분 현재 공모가(13만6천원)를 크게 웃도는 14만6천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시초가보다는 8.52% 오른 것이다.
코스닥지수는 19.19포인트(3.20%) 급등한 618.93을 나타냈다.
지수는 15.42포인트(2.57%) 뛴 615.16으로 개장한 뒤 급등세를 유지하며 620선 회복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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