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출렁’…장중 한때 5%대 폭락

코스닥 ‘출렁’…장중 한때 5%대 폭락

입력 2015-04-22 14:22
수정 2015-04-22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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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매 도미노로 취약성 노출…코스피도 동반 약세

코스닥시장이 22일 장중 한때 5%나 급락할 정도로 출렁였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1.18포인트(1.56%) 내린 703.34로 장을 마감했다.

애초 지수는 장중 720선을 돌파하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갑자기 675.95까지 5% 넘게 폭락했다.

이에 따라 고점과 저점의 차이는 무려 44.61포인트에 달했다.

코스닥 시장의 급락은 내츄럴엔도텍이 ‘가짜 백수오’ 의혹으로 하한가를 기록하면서 불거지기 시작했다.

그동안 주가 급등으로 내재해있던 불안이 한꺼번에 시장에 노출되면서 매도물량이 급증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47억원, 50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에 따라 셀트리온, 파라다이스, 메디톡스, 산성앨엔에스 등 코스닥의 시가총액 상위주들이 줄줄이 하락했다.

박정우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코스닥시장에서 바이오헬스케어 등 기대감으로 상승하던 일부 종목이 갑자기 떨어지면서 갑자기 불안감이 확산하는 양상을 보였다”며 “과열 부담이 터진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밸류에이션 부담이 있던 종목 중심으로 하락하는 것인 만큼 당분간 조정 장세가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코스피도 전날보다 0.90포인트(0.04%) 내린 2,143.89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장중에 2,150선을 넘어서기도 했으나 코스닥 급락의 여파로 약세로 돌아서 이틀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이 올해 들어 최고 수준인 7천107억원 상당을 매수했지만 기관의 매물 폭탄을 견뎌내지 못했다. 기관은 4천146억원 상당을 팔아치웠다.

개인도 2천788억원 상당을 매도했다.

차익 실현을 위한 펀드 환매가 지속되고 있고, 최근 급등세에 대한 부담과 그리스 디폴트, 중국발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부정적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로 전체적으로 2천880억원 상당 순매수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는 현대차(-0.58%), 한국전력(-1.19%), SK텔레콤(-2.19%), 제일모직(-2.46%), 삼성SDS(-2.20%) 등이 약세였고 포스코(3.36%)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대장주 삼성전자(1.18%), 신한지주(1.17%), 삼성생명(1.73%), 네이버(0.75%) 등 일부는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2.26%), 비금속광물(-1.63%), 철강·금속(-1.82%), 통신업(-1.48%), 의료정밀(-1.44%) 등이 많이 떨어졌다.

반면 증권업이 3.77%로 올랐고 금융업(0.52%) 화학(0.42%), 전기전자(0.78%), 건설업(0.32%) 등도 소폭 상승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39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10억3천만원 수준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8원 내린 1,079.6원으로 마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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