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락 출발 코스피 2,030선 사수…삼성전자 2%대 올라

급락 출발 코스피 2,030선 사수…삼성전자 2%대 올라

입력 2014-09-26 00:00
수정 2014-09-26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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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코스피가 대내외 악재로 투자심리가 얼어붙으면서 이틀째 하락했다. 그러나 낙폭은 예상보다 크지 않았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2.47포인트(0.12%) 내린 2,031.64로 마감했다.

전날 뉴욕증시가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지정학적 위기로 큰 폭으로 하락하자 국내 증시에서도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확산하며 투자심리가 나빠졌다.

이에 따라 2,010선 후반 급락세로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매도세 완화와 삼성전자의 상승에 힘입어 가까스로 2,03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이 7일 연속 ‘팔자’에 나섰으나 매도 강도는 약화졌고 기관투자가들은 장중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329억원 순매도했으나 기관과 개인은 각각 334억원과 44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가 비차익거래 중심으로 786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애플 신제품 결함 소식에 삼성전자가 2.51% 올라 118만5천원까지 반등했고 SK하이닉스도 2.24% 상승했다.

네이버도 1.61% 올랐고 포스코와 현대모비스는 강보합으로 마쳤다. 아모레퍼시픽(3.88%)은 장중 237만5천원으로 사상 최고가 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현대차는 개장 직후 18만5천500원으로 52주 신저가를 기록하고서 1.32% 하락 마감했고 신한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는 각각 3.82%, 4.24%나 내렸다.

한국전력(-1.055)과 SK텔레콤(-0.68%), LG화학(-1.65%) 등 대형주들도 약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가 1.98% 올랐고 섬유·의복과 의료정밀과 의약 등 업종만 강보합이었다. 그러나 은행이 4.42% 하락한 것을 비롯해 증권(-2.18%), 건설(-1.35%), 운수·창고(-1.18%) 등 대다수 업종이 약세였다.

금호산업이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관련 소송 2심에서 승소했다는 소식에 8.20% 오르고, 금호산업우는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다.

삼성전기는 개장 초 신저가를 기록하고선 반등해 6% 가까이 올랐고 NHN엔터테인먼트도 사흘만에 4.3% 반등했으나 SK이노베이션은 국제유가 하락 여파로 신저가를 기록하고 2% 가까이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하루 만에 오름세로 돌아서 전날보다 0.18포인트(0.03%) 오른 577.66으로 마쳤다. 소리바다가 제휴를 맺은 삼성전자의 무료 음원서비스 ‘밀크뮤직’ 출시 소식에 9일째 상승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25개 종목의 거래가 이뤄졌고, 거래대금은 9천680만원으로 집계됐다.

아시아 증시도 동반 하락했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144.28포인트(0.88%) 내린 16,229.86으로 마쳤고, 대만 가권지수도 8,989.82로 21.77포인트(0.24%) 떨어졌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가 전날보다 1.8원 오른 1,044.4원으로 마감했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달러화 강세로 신흥시장 자금유입이 둔화한 상황에서 우크라이나 사태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심화해 투자심리가 나빠졌다”며 “증시는 다음 달 말까지 부진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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