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전망대] 담뱃값 인상 “악화” “호재” 전망 엇갈려

[증시 전망대] 담뱃값 인상 “악화” “호재” 전망 엇갈려

입력 2014-09-13 00:00
수정 2014-09-13 02:5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4

KT&G

담뱃값 인상이 KT&G에 어떤 영향을 줄지에 대해 증권가의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소비량 감소가 커 실적이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지만 담뱃값 인상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이 사라지고 배당 매력이 부각돼 주가가 오를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

KT&G는 12일 전날보다 2600원(2.88%) 떨어진 8만 7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담뱃값 인상이 발표된 지난 11일 5.55%(5300원) 하락에 비해서는 낙폭이 작았지만 8만원대로 내려왔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지명(6월 13일) 이후 배당주 매력이 부각되면서 10만원대까지 올라갔으나 그 상승폭을 토해내는 모양새다.

정부가 밝힌 담뱃값 인상안에 따라 담배의 출고 가격도 오른다. 박애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건복지부는 담배가격이 2000원 올라가면 판매량이 20.5%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며 “이 경우 KT&G 출고가격 인상률(4.5%)보다 판매량 감소율이 더 부정적”이라고 판단했다.

정부 안에 따라 물가연동제가 실시되면 담뱃값이 꾸준히 오르게 된다. 출고가격 인상으로 수익이 늘어날 수 있다는 의미다. 한국희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 점에 주목해 KT&G 목표주가를 기존 9만 5000원에서 10만 8000원으로 올렸다. 한 연구원은 “배당수익률(배당금을 주가로 나눈 비율) 3.6%로 전통적인 배당주 매력에 충실해졌다”고 평가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2014-09-13 11면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전북특별자치도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 가능할까?
전북도가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 도전을 공식화했습니다. 전북도는 오래전부터 유치를 준비해 왔다며 자신감을 보였지만 지난해 ‘세계잼버리’ 부실운영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상황이라 유치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습니다. 전북도의 올림픽 유치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가능하다
불가능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