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새 40개 품목 중 36개나 올라
시금치·피망·애호박 등 최고 44% 껑충김동연 “폭염피해 최소화 모든 수단 동원…소상공인 대책 늦어도 내주 초 내놓을 것”
청량리시장 찾은 경제부총리
김동연(오른쪽 두 번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 서울 청량리시장을 찾아 폭염에 따른 농산물 수급 상황과 물가 동향 등에 대해 상인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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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7일 대비 전날 소매가격(상품)을 보면 채소류 28개 중 26개, 과일류 12개 중 10개 품목의 가격이 올랐다. 시금치는 ㎏당 1만 8719원으로 1주일 새 43.9%나 뛰었다. 피망은 42.9%, 애호박 34.4%, 적상추 24.6%, 방울토마토 20.7% 등으로 비싸졌다. 제철 과일인 복숭아도 13.1%, 수박 6.1%, 참외 4.7% 등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폭염에 따른 농산물 수급 상황 등을 점검하기 위해 청량리시장을 찾았다.
상인들은 “폭염으로 농산물 가격이 크게 뛴 데다 손님도 줄었다”면서 “주차장이 부족해 손님들이 불편해한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김 부총리는 “폭염 피해 최소화에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추석 민생 대책’을 9월 초 발표하겠다”면서 “소상공인 대책은 빠르면 이번 주 늦어도 다음주 초에 내고 주차장 문제도 내년 예산 편성에서 전향적으로 보면서 재래시장 활성화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2018-08-15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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