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10번 ‘지원’ 12번 언급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5일 ‘튼튼한 경제’를 주제로 열린 두 번째 신년 업무보고에서 국정운영의 중심을 일자리에 맞춰 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모두 발언에서만 ‘일자리’를 총 10번, ‘지원’을 12번 언급했다황교안(오른쪽) 대통령 권한대행이 5일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 별관 국제회의장에서 진행된 정부 합동업무보고를 받기 위해 유일호(왼쪽)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함께 입장하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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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권한대행은 이를 위해선 규제개혁을 통해 투자여건을 개선하는 게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존 규제들을 전반적으로 점검하고 과감히 개선해 나가길 바란다”면서 “특히 판교 창조경제밸리와 같은 혁신형 기업입지 규제를 지속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청년창업 지원도 강조했다. 황 권한대행은 “창업은 일자리 창출의 핵심”이라면서 “청년 창업에 대한 세제, 재정 지원을 강화하고 창업 경진대회 활성화 등을 통해 청년층의 창업 열기를 전국으로 확산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수출 회복과 기업들의 해외진출 지원 확대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황 권한대행은 “지난해 말부터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는 수출 증가세가 이어질 수 있도록 수출 구조 혁신을 가속화해야 한다”면서 “미국 신정부와 호혜적 경제·통상관계를 정립하는 한편 G20(주요 20개국),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등 다자협의체를 통해 세계 경제 불확실성에 대응하는 노력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제 전망과 관련해 황 권한대행은 “금년도 경제가 어느 때보다 어려운 상황”이라고 규정하고서 “당면한 우리 경제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민생 안정을 이루려면 결연한 의지와 자세로 새로운 활로를 찾는 창의적 노력을 기울임으로써 경제활력 회복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2017-01-06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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