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해외 나간 대기업도 U턴 땐 세제 혜택

[산업통상자원부] 해외 나간 대기업도 U턴 땐 세제 혜택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17-01-05 22:24
수정 2017-01-06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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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만弗 투자·300명 채용 전제
IoT 등 12개 신산업에 17조 지원


해외로 나간 대기업들이 국내로 돌아오면 중소기업처럼 세금을 깎아 주고 고용보조금을 지원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사물인터넷(IoT)과 전기·자율주행차 등 12대 신산업에 민관 합동으로 17조원이 투자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5일 이런 내용의 신년 업무계획을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보고했다.

우선 해외로 진출했다가 국내로 복귀한 중소기업에 제공하는 각종 지원책을 대기업에도 적용하기로 했다. 다만 국내로 돌아와 3000만 달러 이상을 투자하고 신규로 300명 이상을 채용해야 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U턴 기업’ 지원제가 시행된 지 4년이 넘었지만 중소기업으로 제한하다 보니 실적이 저조하고 국내 일자리 창출 효과도 미미했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또 올해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해 항공·드론, 차세대 반도체, 바이오헬스, 신재생에너지 등 12대 신산업에 17조원을 투자하고, 2021년까지 신규 일자리 3만개를 만들기로 했다. 스마트공장 건설은 지난해보다 두 배가량 늘어난 5000개를 목표로 했다. 원자력발전소의 내진 성능을 진도 7.5 지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보강하는 등 에너지시설 안전에도 15조 6000억원을 투자한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2017-01-06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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