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금융위원장이 경제부총리에 내정되면서 차기 위원장을 두고 하마평이 무성하다.
이석준 청와대 국무조정실장과 정은보 금융위 부위원장, 최상목 기획재정부 1차관, 권혁세 전 금융감독원장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부산 출신인 이 실장은 행정고시 26회로 금융위 상임위원과 기재부 2차관, 미래창조과학부 1차관 등을 지냈다. 새 국무총리가 자신의 ‘진용’ 꾸리기를 원할 수 있어 이 실장의 ‘영전’이 모양새나 행시 기수에서나 자연스럽다는 관측이 나온다. 정 부위원장도 금융과 재정을 두루 거친 데다 승진 시 금융위 인사 숨통이 트일 수 있어 반기는 진영이 있다. 행시 28회로 경북 청송 출신이다.
최 차관은 경제관료 선후배 사이에서는 누구나 인정하는 장관 후보군이다. 하지만 행시 29회로 임 후보자(24회)와 기수 차이가 크다는 점이 걸림돌이다. 최 차관이 승진하면 옷을 벗는 관료가 여럿 나오게 된다. 권 전 원장은 경제관료 출신이지만 지난 총선 때 출마한 전력이 있어 정치색이 부담스럽다. 진웅섭(28회) 금감원장을 비롯해 기재부 차관과 국무조정실장 등을 지낸 김동연(26회) 아주대 총장 등도 거론된다. 한 경제관료는 “솔직히 지금 같은 국정 난맥상 때는 하마평에 오르는 게 그리 반갑지만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이석준 청와대 국무조정실장과 정은보 금융위 부위원장, 최상목 기획재정부 1차관, 권혁세 전 금융감독원장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부산 출신인 이 실장은 행정고시 26회로 금융위 상임위원과 기재부 2차관, 미래창조과학부 1차관 등을 지냈다. 새 국무총리가 자신의 ‘진용’ 꾸리기를 원할 수 있어 이 실장의 ‘영전’이 모양새나 행시 기수에서나 자연스럽다는 관측이 나온다. 정 부위원장도 금융과 재정을 두루 거친 데다 승진 시 금융위 인사 숨통이 트일 수 있어 반기는 진영이 있다. 행시 28회로 경북 청송 출신이다.
최 차관은 경제관료 선후배 사이에서는 누구나 인정하는 장관 후보군이다. 하지만 행시 29회로 임 후보자(24회)와 기수 차이가 크다는 점이 걸림돌이다. 최 차관이 승진하면 옷을 벗는 관료가 여럿 나오게 된다. 권 전 원장은 경제관료 출신이지만 지난 총선 때 출마한 전력이 있어 정치색이 부담스럽다. 진웅섭(28회) 금감원장을 비롯해 기재부 차관과 국무조정실장 등을 지낸 김동연(26회) 아주대 총장 등도 거론된다. 한 경제관료는 “솔직히 지금 같은 국정 난맥상 때는 하마평에 오르는 게 그리 반갑지만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2016-11-03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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