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배 주행 리튬전지 개발 곧 착수 1t 전기트럭 2018년까지 개발
정부가 오는 9월부터 전기자동차 충전요금을 50% 내린다. 급속 충전요금은 12만원에서 6만원으로, 완속 충전요금은 1만 9000원에서 9500원으로 인하된다. 전기차 주행거리를 두 배 늘릴 수 있는 리튬이온전지 기술 개발에도 이달 말 착수한다. 2018년까지 1t 규모의 전기 트럭도 개발하기로 했다.우태희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에너지정책 브리핑에서 이런 내용의 ‘전기차 발전전략’ 후속 조치를 발표했다. 우 차관은 “2020년까지 전기차를 수출 주력 품목으로 육성하기 위해 인센티브와 연구개발(R&D) 지원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부는 “1t 전기 트럭이 개발되면 택배 차량 등으로 활용돼 정부의 친환경차 확대 정책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온실감스 감축을 위한 배출권 거래제도 손질한다. 반도체와 석유화학 등 배출권이 부족한 업종에 배출권 재할당 등을 검토할 방침이다. 전력 시스템 효율화를 위해 스마트계량기(AMI) 구축에도 나선다. AMI가 구축되면 전기 사용량이 사용자에게 실시간으로 제공되고 원격으로 자동 검침이 이뤄진다. 올해 1900억원을 투자해 230만 가구에 AMI를 구축한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2016-07-19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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