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만난 최태원 “HBM 개발 속도, 엔비디아 요구보다 빨라”

젠슨 황 만난 최태원 “HBM 개발 속도, 엔비디아 요구보다 빨라”

이범수 기자
이범수 기자
입력 2025-01-10 00:13
수정 2025-01-10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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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경쟁력에 자신감
“AI, 좋든 싫든 해야만 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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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이 8일(현지시간) ‘CES 2025’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논의한 내용을 소개하고 있다. SK그룹 제공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8일(현지시간) ‘CES 2025’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논의한 내용을 소개하고 있다.
SK그룹 제공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8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를 계기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최근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메모리(HBM) 개발 속도가 엔비디아의 요구보다 빨라지고 있다는 얘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최 회장은 이날 오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센트럴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금까지는 상대편(엔비디아)이 더 빨리 (HBM 다음 세대를) 개발해 달라고 했는데 최근 (SK하이닉스의) 개발 속도가 엔비디아의 요구를 조금 넘어선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의 개발 경쟁력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최 회장은 HBM 공급 등과 관련해서도 “올해 공급량 등은 다 결정됐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황 CEO와 ‘피지컬 인공지능(AI)’을 주제로도 의견을 나눴다. 최 회장은 “한국은 제조업이 강하고 노하우가 많이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며 “‘코스모스’ 플랫폼도 존재하니 앞으로도 같이하면 좋겠다는 정도로 얘기했다”고 했다. 연일 AI 사업 경쟁력 강화를 강조하는 최 회장은 “AI는 선택 사항이 아니고 모든 분야에 걸쳐 변화를 이끌어 내고 있다”며 “AI는 좋든 싫든 해야만 하는 것”이라고 AI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황 CEO는 이날 성명을 내고 “지포스 RTX 50시리즈에는 삼성을 시작으로 다양한 파트너사의 GDDR7 제품이 들어간다”고 밝혔다.

2025-01-10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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