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플랫폼 종사자 88만 3000명…코로나 이후 배달·운전은 감소

지난해 플랫폼 종사자 88만 3000명…코로나 이후 배달·운전은 감소

박승기 기자
박승기 기자
입력 2024-08-05 14:25
수정 2024-08-05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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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66만 1000명 대비 33.6% 증가
대졸·대학원 졸업자 등 고학력 유입 늘어
주업형 55.6%, 월 평균 수입 145만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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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플랫폼 종사자가 88만 3000명으로 2년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지난해 플랫폼 종사자가 88만 3000명으로 2년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불특정 다수에 노무를 제공하는 근로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의 ‘2023년 플랫폼 종사자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3년 플랫폼 종사자는 88만 3000명으로 2022년(79만 5000명)과 비교해 11.1%(8만 8000명) 늘었다. 디지털 기술 발달과 일하는 방식 등의 변화로 플랫폼 종사자는 2021년 66만 1000명, 2022년 79만 5000명, 지난해 88만 3000명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플랫폼 일자리를 선택한 동기로는 ‘더 많은 수입’이 36.1%로 가장 많았고, 일하는 시간·날짜 선택(20.9%), 직장·조직 생활 부적응(10.2%), 가사·학업·육아 병행(7.5%) 등의 순이었다. 직종별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비대면 수요가 늘면서 2022년 51만 3000명에 달했던 배달·운전 분야는 48만 5000명으로 5.5% 감소했다. 맞벌이와 노령인구 증가 등에 따른 가사·돌봄서비스는 수요 증가에도 5만 2000명으로 오히려 1000명이 줄었다.

반면 교육·상담 등 전문서비스는 2022년 8만 5000명에서 지난해 14만 4000명으로 69.4%, 소프트웨어 개발 등 정보기술(IT) 서비스 분야는 1만 7000명에서 4만 1000명으로 141.2% 각각 증가했다.

종사자 성별은 남성이 70.4%를 차지했고 연령별로는 30대(25만 4000명)와 40대(23만 4000명)가 전체의 55.3%(48만 8000명)를 차지했다. 대졸(30.1%) 및 전문대졸(12.7%), 대학원 졸업자(12.6%)가 증가했지만 중졸 이하와 고졸은 각각 31.6%, 9.4% 줄었다.

전체 수입의 50% 이상 또는 주당 20시간 이상 근무하는 주업형 비율이 55.6%로 2.1%포인트 낮아졌지만 주당 10~20시간 일하는 부업형은 2022년 21.1%에서 21.8%로 소폭 증가했다. 수입의 25% 미만, 주당 10시간 미만 일하는 간헐적 참가형은 21.2%에서 22.6%로 1.4%포인트 상승했다. 월 종사 일(14.4일)과 하루 근무 시간(6.2시간)이 소폭 줄면서 수입이 1년 전보다 1만 2000원 감소한 월평균 145만 2000원으로 분석됐다. 고용보험 가입률은 48.2%, 산재보험 가입률은 1년 전보다 9.7%포인트 상승한 46.2%로 나타났다. 애로점으로 계약에 없는 업무 요구(12.2%), 건강·안전의 위험 및 불안감(11.9%), 일방적 계약 변경(10.5%) 등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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