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9조원 ‘미래에너지펀드’ 상반기 출범

은행권, 9조원 ‘미래에너지펀드’ 상반기 출범

김소라 기자
김소라 기자
입력 2024-04-17 18:30
수정 2024-04-18 00:1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산은·5대 시중은행 공동 출자

은행권이 공동으로 출자해 재생에너지 설비에 집중 투자하는 총 9조원 규모의 ‘미래에너지펀드’가 상반기에 출범한다.

금융위원회는 17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산업은행과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이 참여한 가운데 미래에너지펀드 조성 협약식을 개최했다. 미래에너지펀드는 주로 태양광과 해상풍력 등 재생에너지 설비에 투자하는 펀드로, 산업은행과 5대 시중은행이 2030년까지 6단계에 걸쳐 총 9조원을 출자한다. 총 9조원 중 1단계에 해당하는 1조 2600억원을 상반기에 조성하고, 하반기에 1호 사업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21.6%로 예상하고 있는데, 이를 달성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증설하기 위해서는 188조원가량이 필요하다. 이 중 사업주의 자기자본(15%)을 제외한 금융 수요는 161조원으로 추산된다. 재생에너지에 초장기 투자하는 일은 금융기관들도 대출에 소극적이어서 총사업비의 30% 수준에서 모험자본을 확보하는 게 절실하다는 것이 금융위의 설명이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미래에너지펀드는 올해 중 실제 투자집행이 이루어짐으로써 투자 자금이 시장에서 잘 조달될 수 있도록 마중물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4-18 1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출산'은 곧 '결혼'으로 이어져야 하는가
모델 문가비가 배우 정우성의 혼외자를 낳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회에 많은 충격을 안겼는데요. 이 두 사람은 앞으로도 결혼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출산’은 바로 ‘결혼’으로 이어져야한다는 공식에 대한 갑론을박도 온라인상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출산’은 곧 ‘결혼’이며 가정이 구성되어야 한다.
‘출산’이 꼭 결혼으로 이어져야 하는 것은 아니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