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11주만에 하락 멈춰…규제 완화 기대감 영향

서울 집값 11주만에 하락 멈춰…규제 완화 기대감 영향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2-04-08 10:28
수정 2022-04-08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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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제공
새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기대감에 4월 첫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11주 만에 하락세를 멈췄다.

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4월 첫째 주(4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지난주 0.01% 하락에서 보합(0.00%)으로 돌아섰다.

올해 1월 24일(-0.01%)부터 10주간 하락을 이어가다 보합으로 전환한 것이다.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 3구는 상승폭이 확대됐다. 강남구(0.01%→0.02%)는 개포·역삼동 등 중대형 위주로, 서초구(0.01%→0.02%)는 한강변 신축 등 반포동 위주로 신고가 거래되며 상승폭이 커졌다.

송파구(0.00%→0.01%)는 급매물이 소진되고 호가가 오르며 상승세로 전환했다.

용산구(0.01%→0.02%)는 대통령 집무실 이전으로 지역개발 기대감이 커지면서 상승폭이 확대됐다.

목동 신시가지 재건축 추진 기대감에 양천구의 아파트값도 이번주 보합 전환(-0.01%→0.00%)됐고, 동작·광진구 아파트값도 하락을 멈췄다.

종로구는 대통령 집무실이 용산으로 이전함에 따라 교통체증 완화와 고도제한 등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돌면서 2주 연속 보합을 보였다.

부동산원은 “대체로 매물이 감소하고 매수세가 소폭 증가하는 분위기”라며 “강북권은 하락폭이 축소됐다”고 전했다.

지방은 3주 연속 0.01% 상승을 기록했다. 강원이 0.09% 올라 전주(0.05%)보다 상승폭을 키웠다.

세종은 0.08% 하락을 기록해 전주(-0.14%)보다 낙폭을 줄였다.

전세시장은 전국적으로 0.02% 하락하며 하락폭이 확대되는 등 약세가 지속됐다.

수도권(-0.04%→-0.03%)은 하락폭 축소, 서울(-0.02%→-0.02%)은 하락폭 유지, 지방(0.01%→0.00%)은 보합 전환됐다.

서울의 전셋값은 선호도가 높은 신축이나 일부 역세권 지역의 경우 전세 문의가 증가하며 소폭 상승했지만 서울 전체적으로는 매물 적체가 지속되며 10주 연속 하락했다.

신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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