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세 재계약 때 평균 5500만원 더 든다

서울 전세 재계약 때 평균 5500만원 더 든다

입력 2014-11-26 00:00
수정 2014-11-26 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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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7051만원 올라 ‘최고’

서울의 아파트 평균 전셋값이 2년 전보다 5500만원 넘게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이달 3주차 시세 기준 수도권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총 354만 2124가구의 평균 전세가는 2억 3212만원으로 2년 전보다 4040만원 올랐다.

이 가운데 서울의 아파트 평균 전셋값이 2012년 2억 7115만원에서 현재 3억 2619만원으로 5504만원 증가해 가장 많이 올랐다.

경기는 2년 전과 비교해 3332만원(1억 5949만원→1억 9281만원), 인천은 3187만원(1억 1420만원→1억 4607만원) 올랐다.

지역별로는 서울 강남구의 아파트 평균 전셋값이 2년 사이 7051만원(4억 6041만원→5억 3092만원) 증가해 가장 크게 올랐다.

다음으로는 서초구가 6879만원(5억 1147만원→5억 8026만원) 올라 뒤를 이었고 용산구 6235만원(3억 8649만원→4억 4884만원), 종로구 5908만원(2억 9702만원→3억 5610만원), 중구 5533만원(3억 3885만원→3억 9418만원), 성동구 5145만원(3억 649만원→3억 5794만원) 등의 순이었다. 경기·인천 지역에서도 과천시의 아파트 평균 전셋값이 2년 새 6273만원(2억 7469만원→3억 3742만원) 올랐고, 인천 연수구의 전셋값은 4592만원(1억 3873만원→1억 8465만원) 증가했다. 부동산써브 관계자는 “저금리로 전세의 월세 전환이 가속화하면서 전세 물건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만큼 어려워졌다”면서 “비수기에도 전셋값 상승세가 여전한 상황이어서 실제로 전세를 구하거나 전세 재계약을 하려면 비용이 더 필요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2014-11-26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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