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대한양궁협회 회장 연임…LA올림픽 金 지원 이어간다

정의선, 대한양궁협회 회장 연임…LA올림픽 金 지원 이어간다

박은서 기자
박은서 기자
입력 2024-12-20 16:08
수정 2024-12-20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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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운영위 만장일치로 추대
2005년부터 6연속 회장 연임
투명∙공정 국가대표 선발 초석 다져
첨단 훈련기법 및 장비 개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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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오른쪽)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2024 파리올림픽 양궁 여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낸 대표팀 선수들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정의선(오른쪽)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2024 파리올림픽 양궁 여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낸 대표팀 선수들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제14대 대한양궁협회 회장에 당선됐다. 2005년 첫 취임 후 6번째 연속으로 대한양궁협회를 이끌게 된다.

20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대한양궁협회는 이날 체육계 전문가 7인으로 구성된 선거운영위원회의 심의 및 의결을 거쳐 만장일치로 정 회장을 회장으로 추대했다. 임기는 내년 1월부터 2029년 1월까지다. 2028년 로스앤젤레스 여름 올림픽에서도 한국 양궁을 지원할 예정이다.

대한양궁협회 선거운영위원회는 정 회장이 한국 양궁의 중장기 비전을 제시하고 ▲협회 행정운영체계 고도화 및 재정 자립 기여, ▲국가대표 지원 및 우수 인재 육성, ▲국내 양궁 저변 확대, ▲글로벌 역량 강화 등을 통해 한국 양궁의 본질적 경쟁력을 향상시킨 점을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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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024 파리올림픽 선수단 격려 행사에 참석해 양궁 이우석, 임시현(오른쪽), 남수현 선수와 인사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024 파리올림픽 선수단 격려 행사에 참석해 양궁 이우석, 임시현(오른쪽), 남수현 선수와 인사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05년 5월 대한양궁협회 회장으로 취임한 정 회장은 공정, 투명, 탁월이라는 3대 원칙을 바탕으로 공정한 국가대표 선발 시스템을 확립했다. 그 덕에 양궁은 지연, 학연 등 파벌로 인한 불합리한 관행이나 불공정한 선수 발탁이 전무하고, 국가대표는 기존의 성적이나 명성을 배제한 채 철저하게 경쟁을 거쳐야만 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부터 연구개발(R&D) 역량을 양궁에 도입해 신기술과 장비 개발을 적극 추진했다. 2024년 파리올림픽에서 한국 양궁은 여자 단체전 10연패 및 전종목 석권을 했는데 이런 성과에는 개인 훈련용 슈팅로봇, 슈팅 자세를 분석해주는 ‘야외 훈련용 다중카메라’, 직사광선을 반사해 열을 식혀주는 ‘복사냉각 모자’, 선수 맞춤형 그립 등 현대차그룹이 지원한 장비가 도움이 됐다.

정 회장은 ‘유소년→꿈나무→후보선수→상비군→국가대표’로 이어지는 체계적인 육성 시스템을 구축하고, 2016년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 등 각종 대회를 창설해 종목 저변을 넓혀왔다.

정 회장은 2005년 11월부터 현재까지 아시아양궁연맹 회장도 겸하고 있는데, 일부 국가에 예산과 장비를 지원하고 순회 지도자 파견, 코치 세미나 개최 등 아시아 양궁 발전에도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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