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차 상용화 시대] ‘완전 自動’차 위하여… 현대차·LG전자·네이버·KT 뭉쳤다

[친환경차 상용화 시대] ‘완전 自動’차 위하여… 현대차·LG전자·네이버·KT 뭉쳤다

명희진 기자
명희진 기자
입력 2015-12-08 23:18
수정 2015-12-08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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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융합 연합체’ 발족… 차·IT·SW 기술력 한데 모아

지난달 22일 현대자동차가 개발한 자율주행차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주변을 최대 시속 70㎞로 달렸다. 제네시스를 기반으로 한 이 무인차는 운전자 없이 속도 제한 교통 표지판과 차선, 신호등을 인식했다. 정부와 업계는 2030년에 자율주행 기술이 상용화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가 ‘자율주행 자동차’를 시작으로 이종 산업 간 기술 융합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개별 기업이 추진하는 하드웨어 기술보다 각 업종이 시너지를 낼 수 있게 돕겠다는 취지다. 8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서초구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마련한 ‘미래 자동차 융합 심포지엄’도 이 같은 기조의 연장이다.

이 자리에서 현대차와 LG전자, 네이버, KT, 한화 첨단소재, 중소 소프트웨어 업체 오비고 등은 ‘자동차 융합 연합체’를 발족했다. 자동차·정보기술(IT)·소프트웨어(SW)·통신·소재 등 다양한 업종이 한데 모인 이 연합체는 앞으로 자동차와 연관 산업 간의 융합 연구를 주도적으로 이끌게 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정부 주도의 연구·개발(R&D)보다 시장 연계형 과제 중심으로 자동차와 다른 산업 간의 융합을 촉진하기 위한 차원”이라면서 “자동차와 연관 산업 기업들의 그동안의 성과와 계획을 공유하고 한국의 미래 자동차 산업 경쟁력 확보를 고민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현재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자동차, IT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으나 업종 간 협업이 미흡해 미래 자동차 융합 기술에 있어서는 미국, 독일, 일본 기업에 다소 밀리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발표자로 나선 김대성 현대차 이사는 “(자율주행기술 상용화 시점으로) 2020년을 잡았으나 지연되고 있다”면서 “2025년에는 고도화된 자율주행기술이, 2030년에는 전 세계적으로 완전 자율주행 환경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화첨단소재는 ‘자동차 경량 소재부품 넘버원 기업’의 비전을 공개하고 최근 미국, 독일 자동차 부품 기업의 인수·합병 사례를 소개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2015-12-09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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