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화장품 생산업체인 그라펜은 보유하고 있는 일본 왁스 제품을 가져오면 이 회사가 생산한 왁스 제품으로 무료로 교환해주는 ‘우리 왁스 증정 이벤트’를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일본 제품 불매운동 참여 방법은 간단하다. 카카오에 ‘@그라펜’을 검색하고 나서 카카오 플러스 친구를 추가해 일본 왁스 제품 불매운동에 동참하는 이미지 또는 영상을 전송하면 이 회사가 생산한 왁스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이벤트는 재고 소진 때까지 진행된다.
그라펜 관계자는 “국내 헤어 화장품 시장은 일본 제품의 점유율이 상당히 높은 편”이라며 “그라펜은 한국을 대표하는 남성 미용의 선두 일본 불매 운동에 동참하고, 한국 제품의 사용을 권유하고자 기업의 손실을 감수하고 제품을 무료 교환해주기로 했다”고 이벤트 취지를 설명했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일본산 제품을 구분하도록 바코드 식별 방법이 공유되는가 하면, 한국산 제품으로 표기되어 있더라도 원재료가 일본산인지 확인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