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실생활에서 가치 가져야”

“암호화폐, 실생활에서 가치 가져야”

입력 2019-07-15 17:24
수정 2019-07-16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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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플러스] 리차드최 대시골드 회장

암호화폐가 온라인 거래소 밖으로 나오고 있다. 실물 거래 결제, ATM 탑재 등이 현실화되는 움직임이 진행 중이다. 그 중심에 대시골드 재단이 있다. 대시골드는 최근 한국 면세점 물품을 암호화폐로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 계획을 발표했다. 이르면 8월부터 암호화폐로 면세품 구입이 가능해진다. 또 금융기관과 공동사업으로 30여개 암호화폐 운영이 가능한 블록체인 ATM 사업을 준비했고, BDSG(Beyond Dashgold) 결제를 바탕으로 한 E-SPORTS 베팅 플랫폼 사업도 예정되어 있다. 이 같은 사업을 준비해 온 리차드최 대시골드 회장은 “이제는 암호화폐가 실생활에서 가치를 가질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의미를 강조했다. 리차드최 회장에게 자세한 이야기를 들었다.

편집자 주
리차드최 대시골드 회장
리차드최 대시골드 회장
-암호화폐로 면세품 거래할 수 있는 돌파구를 마련한 것 같다.

“세계적인 메이저 거래소 비트제트(BIT-Z) 플랫폼과 연동해 한국 면세점에서 취급하는 화장품과 명품 등을 판매하는 서비스다. 일정한 가치를 유지하는 스테이블 코인 USDT와 실시간 연동하는 BDSG(Beyond Dashgold)가 거래 수단으로 사용한다.”

-서비스 대상과 판매 품목은 어떻게 되나.

“비트제트 및 비트제트 연맹 거래소들의 회원 2500만 명에게 판매된다. 그중에서 특별히 VIP로 분류되는 30만 명 정도가 코어 그룹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면세품 라인업은 중국 소비자를 타깃으로 두고 구성할 계획이다. 품목은 점진적으로 보석, 갤러리, 게임, 중고명품 등으로 확충해나갈 것이다.”

-암호화폐 면세품 쇼핑을 계획한 배경은.

“대시골드는 세계 100대 명품 제품의 구매 및 소비, 온라인 베팅 게임, 카지노 등을 위한 시스템 코인으로 구상된 블록체인 코인이다. 이번 비트제트 플랫폼과 연동되는 면세품 쇼핑은, 구매자와 판매자 간의 거래 편의성 제고에 목적을 두고 개발되었던 당초 대시골드 코인의 목적을 다소나마 실현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이 쇼핑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들은 기존 가격보다 저렴하고 편리하게 명품 및 생활용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면세품 쇼핑 외에도 최근 여러 이슈로 주목받고 있는데, 주요 사업들을 소개한다면.

“유니온뱅크와 암호화폐 ATM 사업을 전개한다. 40가지 암호화폐가 탑재되는 플랫폼이다. 최근에서야 마지막 계약을 마쳤다. 또 QM Plete카드와 BDSG 지갑을 연계해 카드 제휴 가맹점에서 활용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E-SPORTS 베팅 플랫폼 사업도 한국문화콘텐츠거래소와 함께 추진하는데 BDSG를 결제 수단으로 할 계획이다.”
리차드최(오른쪽) 회장이 Adel Najat SLBCo·Dingheng 전무(Executive Director)와 E-SPORTS 사업을 함께 추진할 한국문화콘텐츠거래소 김용관(왼쪽) 대표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리차드최(오른쪽) 회장이 Adel Najat SLBCo·Dingheng 전무(Executive Director)와 E-SPORTS 사업을 함께 추진할 한국문화콘텐츠거래소 김용관(왼쪽) 대표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E-SPORTS 베팅 플랫폼도 관심을 많이 받는 사업이다. 어떤 방식으로 진행하는지.

“E-SPORTS 산업 자체가 원체 크다. 특히 중국에서는 굉장하다. 그 시장을 겨냥해 한국문화콘텐츠거래소와 합작을 해서 베팅 플랫폼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 중국 선전이나 상해 등에 경기장을 오픈해서 경기를 제안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페이 개념을 플랫폼에 연동해서 결제 방식을 사용하도록 할 것이다.”

-암호화폐를 현실적인 가치로 사용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제는 암호화폐를 실생활 속으로 가져와야 한다. 생활에 필요한 비용을 암호화폐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리차드최(왼쪽) 회장이 바레인 왕족인 H.E.Hamad Bin Mubarak Al-Noaimi member of Shura council과 2000만 달러 투자유치 MOU 체결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리차드최(왼쪽) 회장이 바레인 왕족인 H.E.Hamad Bin Mubarak Al-Noaimi member of Shura council과 2000만 달러 투자유치 MOU 체결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바레인에서 2000만 달러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앞서 언급한 추진 중인 사업의 연장선상이다. 투자유치 계약을 통해 바레인 내 암호화폐 거래소 설립, BDSG 생태계 조성을 위한 플랫폼 구축, 면세품 플랫폼 사업 등에 힘을 받게 됐다.”

-국내에서 암호화폐 정착은 언제쯤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나.

“가상화폐가 주목도 많이 받고, 분위기가 올라왔다. 올해 안이나 내년 정도에는 안정적으로 정착이 될 것으로 본다. 이미 페이스북을 비롯해 세계적인 대기업들이 암호화폐를 발행하는 시대다. 한국에서도 규제만 풀리면 진행할 수 있는 시스템이 이미 갖춰져 있다고 생각한다.”

-DashGold가 국경을 초월한 글로벌 기업으로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향후 계획은.

“면세품 판매 서비스는 계속 확장해나갈 것이다. 세계의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들에 한국 면세품 판매 서비스를 다 오픈할 목표를 가지고 있다. 대시골드를 실생활 결제 방식으로 만들어서 한국의 좋은 물건들을 구입할 수 있도록 구축하려 한다. 큰 틀에서는 앞서 말했듯 BDSG를 실생활에 가깝게 만드는 것이 목표다.”

정태기 객원기자 jtk3355@seoul.co.kr
2019-07-16 3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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