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정우성 ‘1000억 돈방석’ 물거품… 컴투스, 아티스트컴퍼니 인수 철회

이정재·정우성 ‘1000억 돈방석’ 물거품… 컴투스, 아티스트컴퍼니 인수 철회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22-05-31 07:03
수정 2022-05-31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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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지윅스튜디오 “독자 경쟁력 구축이 효율적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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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성 이정재
정우성 이정재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된 영화 ‘헌트’의 감독 이정재(오른쪽)와 주연 정우성(왼쪽)이 21일(현지시간) 행사가 열리고 있는 프랑스 남부 칸 ‘팔레 데 페스티벌’(Palais des Festival)에서 국내 언론을 대상으로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2022.5.21 뉴스1
컴투스가 배우 이정재와 정우성이 설립한 엔터테인먼트 기업 아티스트컴퍼니 인수 결정을 철회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컴투스와 자회사인 위지윅스튜디오는 아티스트스튜디오 및 아티스트컴퍼니 경영권을 인수하는 투자합의서에 대해 해제를 합의했다. 앞서 위지윅스토디오는 지난 27일 관련 내용을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했다.

컴투스와 위지윅스튜디오는 지난해 12월 아티스트스튜디오 및 아티스트컴퍼니의 경영권을 인수하는 투자합의서를 체결했다. 당시 합의서 체결에 따라 컴투스와 위지윅스튜디오는 아티스트스튜디오와 아티스트컴퍼니를 자회사로 두는 신생 법인 아티스트홀딩스(가칭)에 각각 250억원과 800억원 등 총 105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컴투스그룹이 아티스트컴퍼니를 인수하기로 한 것은 배우들을 활용한 영상 콘텐츠 제작 및 자체 게임 개발 등을 추진하고 메타버스 플랫폼 ‘컴투버스’ 생태계를 위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양측은 약 5개월만에 투자합의서에 대한 해제를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양측은 이날 지분관계로 엮이기보단 각자의 경쟁력을 제고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며 합의 해제 이유를 밝혔다.

위지윅스튜디오 측은 “글로벌 콘텐츠 사업 역량 강화 및 시장 확대를 위한 최적의 파트너십에 대해 다각도로 검토 및 협의를 진행한 결과 지분투자를 통한 협업구조보다 각자의 사업 분야에 대한 독자적 경쟁력을 구축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판단했다”고 공시했다.

하지만 업계에 따르면 양측은 세부적인 합의 과정에서 적잖은 이견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정재가 출연한 넷플릭스 ‘오징어게임’이 전 세계적 인기를 얻는 등 아티스트홀딩스의 몸값이 훌쩍 높아진 것 등이 주 요인으로 꼽힌다.

경영권 인수 이후 세부적인 조건 등에서도 양측의 입장 차이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아티스트컴퍼니는 이정재, 정우성, 안성기, 염정아, 박소담 등이 소속된 연예기획사다. 최근에는 배우 이정재가 연출로 데뷔한 영화 ‘헌트’의 제작사로도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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