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도 안드로이드폰 낸다…월말 MWC서 공개”< WSJ>

“노키아도 안드로이드폰 낸다…월말 MWC서 공개”< WSJ>

입력 2014-02-11 00:00
수정 2014-02-11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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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에 흡수될 예정인 노키아 휴대전화 사업부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노키아는 이달 하순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이동통신산업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탑재한 신제품 스마트폰을 출품키로 했다.

이 제품은 지난해 노키아가 휴대전화 사업부를 MS에 54억4천만 유로(7조9천600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하기 전부터 개발돼 오던 것이다.

이 제품에 탑재되는 안드로이드는 특수하게 개조된 버전이 사용돼 ‘플레이 스토어’ 등 구글 서비스 일부를 사용할 수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신 지도 서비스 ‘히어’, 개인화 라디오 서비스 ‘믹스 라디오’ 등과 노키아 앱 스토어 등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점에서 아마존 킨들 태블릿에 사용되는 ‘파이어 OS’와 유사하다.

노키아는 지난 2011년 자체 스마트폰 운영체제(OS) 심비안을 포기하고 MS 윈도 폰 OS를 사용키로 했으나, 스마트폰 시장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노키아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내놓는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미국과 유럽의 정보통신기술(ICT) 전문매체들에서는 MS의 모바일 전략에 변화가 생겼다는 진단도 나온다.

MS와 노키아는 지금까지 윈도폰만을 고집해 왔으나, 앞으로는 시장점유율을 늘리고 다양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안드로이드도 병행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윈도폰의 경우 기계 사양이 높아야 해 고가 스마트폰에는 적합하지만, 저가형 단말기 수요에 대응할 방법이 마땅치 않았다.

이 때문에 노키아 휴대전화 사업부를 인수하는 MS가 안드로이드를 앞세워 저가 시장에도 대응함으로써 시장 점유율을 높이려고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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