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 이어 2G·3G까지 폐지…아이폰만 유지
SK텔레콤이 가입자의 단말기 값 일부를 할부 기간에 나눠서 보조금으로 지원하던 제도를 사실상 전면 폐지한다.SK텔레콤은 LTE(롱텀에볼루션) 단말기에 대한 할부지원을 지난달 23일 중단한 데 이어 2·3세대(G) 단말기 가입자에게 제공되던 ‘T 할부지원금 제도’를 중단한다고 7일 밝혔다.
다만 아이폰의 경우 별도의 할부지원금 제도가 유지된다.
SK텔레콤이 T 할부지원금 제도를 폐지한 것은 수익성 악화의 주요 요인으로 꼽히는 과도한 마케팅 지출에 제동을 거는 것으로 분석된다.
SK텔레콤은 올해 2분기에 전체 지출의 30% 수준인 9천600억원을 마케팅 비용으로 사용했다. 이 회사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은 3천846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42.8% 감소했으며 순이익은 1천206억원으로 74.1% 줄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상반기 이동통신시장이 과열 양상을 보였다”며 “보조금 경쟁이 아닌 서비스 경쟁으로 넘어가기 위해 보조금 제도를 폐지한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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