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재계와 공조’ 한경협 사절단… “기업 활동 안정 보장” 공동선언”

‘美 재계와 공조’ 한경협 사절단… “기업 활동 안정 보장” 공동선언”

신융아 기자
신융아 기자
입력 2024-12-11 18:12
수정 2024-12-12 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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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DC서 한미재계회의 총회
“FTA 체제 유지 속 무역장벽 제거”
류진 회장 40여명과 방문 ‘역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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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제35차 한미재계회의’ 총회에서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한국경제인협회 제공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제35차 한미재계회의’ 총회에서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한국경제인협회 제공


다음달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국내에서 터진 비상계엄 사태로 경제계 불확실성이 크게 확대된 가운데 재계를 중심으로 한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사절단이 미국 재계와의 공조에 나섰다.

한경협과 미국 상공회의소는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미 상공회의소에서 ‘제35차 한미재계회의’ 총회를 개최하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기반 통상 체제를 유지하는 정책으로 기업 활동의 안정성을 보장해 달라는 내용의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두 기관은 먼저 “한국의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양국 경제계를 중심으로 흔들림 없이 긴밀한 협력과 강력한 경제적 유대를 지속해 나갈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이어 “양국은 기술 산업을 겨냥한 차별적 법안을 포함해 무역 장벽을 제거하고 안정적이며 예측 가능한 비즈니스·규제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면서 “미국과 한국 기업이 경쟁국들로 인해 불리한 처우를 받지 않도록 노력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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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제35차 한미재계회의’ 총회에서 에번 그린버그 미한재계회의 위원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한국경제인협회 제공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제35차 한미재계회의’ 총회에서 에번 그린버그 미한재계회의 위원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한국경제인협회 제공


선언문에는 ▲한미 FTA에 기반한 경제협력 강화 ▲주요 산업의 공급망 복원력 강화 ▲디지털 경제규제 협력 및 핵심·신흥 기술 분야 파트너십 강화 ▲제약 및 바이오·의료기기 산업 성장에 기여 ▲한미 에너지 안보 강화와 저탄소 경제 전환 촉진 등이 주요 내용으로 담겼다.

두 기관은 한미 FTA에 기반한 경제협력을 실천하는 워킹그룹도 설치하기로 했다. 한미 협력이 유망한 분야로는 소형모듈원자로(SMR)를 비롯한 원자력과 조선업을 꼽으면서 투자·공급망 협력을 강화하고 전문직 비자 개선 등 인적 교류 활성화를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번 총회는 미국에서 5년 만에 열린 것으로 류진 한경협 회장은 역대 최대 규모인 40여명의 민간 사절단을 이끌고 방문했다. 미 측에서는 미한재계회의 위원장을 맡고 있는 에번 그린버그 처브그룹(글로벌 보험회사) 회장을 비롯해 주요 기업 회장과 최고경영자(CEO) 20명가량이 참석했다. ‘친한’ 인사로 꼽히는 댄 설리번 공화당 상원의원이 ‘미 의회가 보는 한미 관계’를 주제로 대담에 참여했다.
2024-12-12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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