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장관회의의 꽃 ‘통상장관회의’ 내년 5월 제주서 열린다

APEC 장관회의의 꽃 ‘통상장관회의’ 내년 5월 제주서 열린다

강동삼 기자
강동삼 기자
입력 2024-10-02 18:14
수정 2024-10-02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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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2일 APEC 주요회의 분산 개최 의결
제주도에서 총 5개 주요회의 개최 확정
내년 5월쯤 제2차 고위관리회의 열려
통상·교육·인적개발·중소기업 장관회의도
오영훈 “분산개최 환영… 국가행사 성공개최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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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제주지사가 도두동 현직 해녀 김형미씨와 함께 지난 6월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2025 APEC 정상회의 유치계획 현장발표에서 제주만의 매력과 강점을 집중 부각시키는데 힘썼다. 제주도 제공
오영훈 제주지사가 도두동 현직 해녀 김형미씨와 함께 지난 6월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2025 APEC 정상회의 유치계획 현장발표에서 제주만의 매력과 강점을 집중 부각시키는데 힘썼다. 제주도 제공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와 연계한 주요 국제회의 가운데 제2차 고위관리회의(SOM2)와 통상·교육·인적개발·중소기업 4개 분야의 장관회의 등 총 5개 회의가 제주에서 개최된다.

2일 제주도에 따르면 정부가 이날 ‘APEC 정상회의 준비위원회’ 제3차 회의에서 제주에서 내년 5월 제2차 고위관리회의(SOM2) 및 4개 분야의 장관회의를 분산 개최할 것을 의결했다.

APEC 고위관리회의(SOM, Senior Officials’ Meeting)는 APEC 산하회의 활동 지휘·감독, 주요 합의사항을 정상회의 및 합동각료회의에 보고하는 회의체다. 1차는 경주에서, 2차는 제주, 3차회의는 인천에서 열 예정이다.

도는 내년 5월 외교부에서 주재하는 고위관리회의와 함께 통상·교육·인적개발 분야 장관회의를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개최한다. 이어 9월에는 중소기업 장관회의가 열린다.

김인영 경제활력국장은 “통상장관회의는 APEC 장관회의의 꽃”이라며 “APEC의 핵심 주제인 경제와 무역을 다루는 중요 회의인 통상분야 장관회의가 고위관리회의가 열릴 5월쯤 제주에서 같이 열리게 돼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또한 “중소기업 장관회의도 회원국 중소기업 분야 리더들이 모여 정책 현안을 논의하고 주요 정책을 소개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교육·인적개발 장관회의는 제주의 교육발전특구 지위를 활용해 관련 주제에 대한 다양한 논의를 진행할 수 있는 플랫폼 역할을 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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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정상회의 준비위원회 회의 주재하는 한총리
APEC 정상회의 준비위원회 회의 주재하는 한총리 한덕수 국무총리가 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25년 APEC 정상회의 준비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도는 APEC 국제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운영조직을 정비하고, 분야별 장관회의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관련 부서가 참여하는 전담팀(TF)을 운영할 계획이다. 유관기관 및 단체와 협력해 회의 및 숙박시설 제공, 경호 및 교통편의 지원, 각종 부대행사 및 자원봉사 인력 배치 등 분야별 지원계획도 수립한다.

도는 지난 6월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 선정 과정에서 경주시, 인천시와 치열한 경쟁을 벌인 바 있다. 정부는 이러한 노력을 인정해 제주와 인천에 주요 회의를 분산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오영훈 지사는 “2025 APEC 국제회의 분산 개최 결정을 환영한다”며 “국가적 행사인 2025 APEC의 성공적 개최를 지원하는 한편, 제주의 국제적 위상을 한 단계 높이고 지역경제 발전과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에도 기여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한편 ‘APEC 정상회의 준비위원회’는 이번 3차 회의를 기점으로 조직이 격상됐다. 국무총리가 위원장을 맡고, 주요 부처 장관들이 위원으로 참여하는 개편된 체제로, 앞으로 APEC 준비를 위한 범정부 차원의 협력과 지원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인천에서는 재무장관회의를 비롯, 구조개혁, 정보통신, 여성경제, 식량안보회의가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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