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건한 ‘아파트 불패’… 7월 서울 주택 매매 1만건 돌파

굳건한 ‘아파트 불패’… 7월 서울 주택 매매 1만건 돌파

이영준 기자
이영준 기자
입력 2024-08-30 11:16
수정 2024-08-30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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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 7월 주택통계 발표
서울 주택 매매 전월比 40.6%↑
아파트 거래는 전년比 110.2%↑
서울 아파트 거래 비중 74.5%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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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양천구 목동 아파트 전경. 연합뉴스
서울 양천구 목동 아파트 전경. 연합뉴스


서울 내 주택 매매가 지난 7월 한 달 1만건을 돌파하며 큰 폭으로 늘었다. 100채 중 75채는 아파트였다.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12개월 연속 증가했다.

국토교통부가 30일 발표한 ‘7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주택 매매(신고일 기준)는 1만 2783건으로 전달 대비 40.6% 급증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110.2% 껑충 뛰었다. 서울의 월간 주택 거래가 1만건을 넘어선 건 2021년 8월 1만 1051건 이후 2년 11개월 만이다.

주택 매매 증가를 이끈 건 아파트였다. 아파트 거래는 9518건으로 전월 대비 54.8%, 전년 동월 대비 150.2% 급증했다. 2021년 9월 9684건 이후 가장 많은 거래량이다. 서울 주택 매매시장에서 아파트가 차지한 비중은 74.5%까지 확대됐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의 7월 주택 매매는 3만 7684건으로 전월 대비 31.3% 증가했다. 비수도권 주택 거래량도 3만 612건으로 같은 기간 13.1% 늘었다. 다만 거래 증가 폭은 수도권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전국 주택 매매량은 총 6만 8296건으로 전월 대비 22.5% 늘었다. 아파트 거래는 26.4% 증가한 5만 4732건, 비아파트 거래는 8.9% 늘어난 1만 3564건이었다.

7월 주택 전월세 거래량은 신고일 기준 총 21만 8190건으로 전월보다 13.2% 증가했다. 전세는 14.0%, 월세는 12.6% 늘었다. 올해 1~7월 누적 전월세 거래에서 월세 비중은 57.3%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포인트 확대됐다.

전국 미분양 주택은 7월 말 기준 총 7만 1822가구로 전달보다 2215가구(3.0%) 줄었다. 수도권 미분양은 1만 3989가구로 같은 기간 7.1%, 비수도권은 5만 7833가구로 2.0% 각각 감소했다. 다만 경기 지역 미분양 주택은 1만 187가구로 전달보다 2.3% 늘었다. 대구도 3.4% 늘어난 1만 70가구로 집계됐다.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지난 7월 1만 6038가구로 전월 대비 1182가구(8.0%) 많아졌다. 2020년 10월 1만 6084가구 이후 3년 9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증가세는 지난해 8월부터 12개월 연속 이어졌다.

공급 선행지표인 주택 인허가와 착공 등은 지난해보다 증가하면서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1~7월 누계로 보면 인허가는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다. 7월 전국 주택 인허가 물량은 2만 1817가구로 전월 대비 8.7% 감소했다. 하지만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10.7% 증가했다. 1~7월 누계 인허가는 17만 1677가구로 지난해보다 22.8% 줄었다.

서울의 7월 주택 인허가는 3375가구로 전달보다 27.6%, 지난해 같은 달보다 29.4% 각각 증가했다. 다만 1~7월 누계는 지난해보다 18.4%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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