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수입과일 4만t 추가 도입… 유가 연동보조금 2개월 연장”

정부 “수입과일 4만t 추가 도입… 유가 연동보조금 2개월 연장”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24-06-21 11:10
수정 2024-06-21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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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농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 이달 중 수입과일 4만t을 추가 도입한다고 21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달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수입 과일 판매대 모습. 연합뉴스
정부가 농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 이달 중 수입과일 4만t을 추가 도입한다고 21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달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수입 과일 판매대 모습. 연합뉴스
정부가 이달 중 수입과일 4만t을 추가 도입한다. 버스·택시·화물차·연안화물선 등에 대한 경유·압축천연가스(CNG) 유가 연동보조금도 2개월 연장하기로 했다.

정부는 2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연 제25차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농축수산물, 식품·외식, 석유류 등 주요 품목별 가격 동향과 물가 안정 방안을 점검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양호한 기상 여건과 주요 작물 출하 확대 등으로 농산물 가격이 전반적으로 하락하고, 석유류 가격 내림세가 계속되면서 이번달 물가 안정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국제유가 변동성, 이상기후 등 불확실성이 여전하고 누적된 고물가로 인해 체감물가 부담이 큰 만큼 먹거리 등 체감도가 높은 생활물가 안정 노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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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이 2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6.21 기재부 제공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이 2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6.21 기재부 제공
지난 20일 기준 토마토(19.5%↓), 애호박(17.0%↓), 양배추(15.5%↓), 참외(15.4%↓), 오이(12.7%↓), 수박(9.4%↓), 배추(6.9%↓), 깻잎(3.9%↓) 등의 이달 평균 가격은 지난달보다 하락했다. 미국산 오렌지(14.9%↑), 파인애플(8.2%↑), 무(4.3%↑) 등 오른 품목도 있었다.

축산물 가격은 계란(0.7%↓)이 소폭 하락했으나, 한우1등급 등심(0.3%↑), 미국산 쇠고기 냉동갈비(0.7%↑), 닭고기(0.9%↑) 등은 올랐다.

수산물은 오징어(6.8%↓)가 하락했고, 김(1.9%↑), 고등어(1.0%↑), 마른멸치(4.2%↑), 참조기(7.0%↑)는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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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환(오른쪽) 기획재정부 차관이 2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4.6.21 기재부 제공
김병환(오른쪽) 기획재정부 차관이 2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4.6.21 기재부 제공
정부는 농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 배추·무는 비축(1.5만t), 계약재배(0.7만t), 산지출하조절시설(0.6만t) 등 정부 가용물량 2.8만t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입과일은 이달 중 할당관세 등을 통해 4만t 이상을 추가 도입한다. 지난 1~5월 수입과일 통관물량은 총 34만t으로 바나나 19.2만t, 파인애플 3.8만t, 망고 2.5만t, 키위 2.4만t 등이다.

수산물은 원양산 오징어 225t을 이번주 안에 주요 마트에 추가 공급한다. 또 다음달 중 해양수산부 주관 민관협의체를 구성해 김 수급관리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석유류는 유류세 한시 인하조치를 2개월 연장한 것에 맞춰 버스·택시·화물차·연안화물선 등에 대한 경유·CNG 유가 연동보조금도 오는 8월까지 2개월 추가 연장해 유류비 부담을 경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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