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요 입지 정비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대형 건설사들의 하이엔드 브랜드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하이엔드 브랜드란 기존의 아파트 브랜드보다 한 단계 높은 최고급 아파트 브랜드를 의미한다.
3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디에이치’, 대우건설 ‘써밋’, DL이앤씨 ‘아크로’, 포스코이앤씨 ‘오티에르’, 롯데건설 ‘르엘’, SK에코플랜트 ‘드파인’, 호반건설 ‘써밋’을 하이엔드 브랜드로 사용하며 주요 입지 수주전에 나서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SK뷰’라는 브랜드를 선보인 지 22년 만인 지난해 8월 하이엔드 아파트 브랜드 ‘드파인’을 런칭했다. 드파인은 강조를 위한 접두사 ‘드’(DE)와 좋다는 뜻을 의미하는 ‘파인’(FINE)의 합성어다.
SK에코플랜트는 드파인 브랜드를 서울 동작구 노량진2·7구역 재개발, 광진구 광장동 리버파사드 재건축, 용산구 이촌동 ‘이촌우성아파트’ 리모델링 등에 적용한다.
앞서 포스코이앤씨는 지난해 7월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를 선보였다. ‘오티에르’는 프랑스어로 ‘높은, 귀한, 고급’을 의미하는 ‘HAUTE’와 ‘땅, 영역, 대지’를 의미하는 ‘TERRE’가 결합된 단어로 고귀한 사람들이 사는 특별한 곳이라는 의미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1월 서초구 ‘방배 신동아’ 재건축 사업 수주에 나서며 ‘오티에르의 첫 단지로 삼겠다’는 계획안으로 조합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최근에는 오티에르 브랜드를 내세워 영등포구 ‘여의도 한양’ 재건축 수주전에 뛰어들었다. 마찬가지로 하이엔드 브랜드 ‘디에이치’를 앞세운 현대건설과 맞붙는다.
DL이앤씨는 하이엔드 브랜드로 ‘아크로’를 내세우고있다. 대단지 아파트 중 실거래 가격이 최초로 3.3㎡당 1억원을 돌파한 서초구 ‘아크로리버파크’, 다수의 유명인이 거주하는 아파트로 알려진 성동구의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등이 주요 단지로 꼽힌다.
최근 대형 건설사들의 하이엔드 브랜드 적용 사례가 늘어나면서 당초 의미가 퇴색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DL이앤씨는 강남과 한강변 일대만 적용해 오던 아크로 적용범위를 점차 넓혀가고 있다. 경기뿐 아니라 부산, 광주, 대구 등 지방 광역시 등에도 아크로 브랜드를 적용했다.
현대건설 역시 과거 강남 3구, 평당 분양가 3500만원 이상 등 디에이치 적용 조건이 있었지만, 현재는 가격 기준이 사라지고 지역 기준도 완화됐다.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정비사업 조합측에서 하이엔드 브랜드를 수주 조건으로 내세우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하이엔드 브랜드는 특화설계, 고급 마감재 등을 기본으로 하는데 최근 시장 상황으로는 (조합 측이 요구하는) 공사비에 맞추기 어려운 게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7일까지 하이엔드 아파트 브랜드 소비자 평판 조사를 벌인 결과, 현대건설 디에이치가 가장 평판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푸르지오 써밋, 르엘, 아크로, 위브더제니스, 트리마제, 호반써밋 순이었다.
브랜드 평판 조사는 7개 하이엔드 아파트 브랜드에 대해서 466만 452개의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진행된다.
현대건설 디에이치 로고
SK에코플랜트는 ‘SK뷰’라는 브랜드를 선보인 지 22년 만인 지난해 8월 하이엔드 아파트 브랜드 ‘드파인’을 런칭했다. 드파인은 강조를 위한 접두사 ‘드’(DE)와 좋다는 뜻을 의미하는 ‘파인’(FINE)의 합성어다.
SK에코플랜트 드파인 로고
앞서 포스코이앤씨는 지난해 7월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를 선보였다. ‘오티에르’는 프랑스어로 ‘높은, 귀한, 고급’을 의미하는 ‘HAUTE’와 ‘땅, 영역, 대지’를 의미하는 ‘TERRE’가 결합된 단어로 고귀한 사람들이 사는 특별한 곳이라는 의미다.
포스코이앤씨 오티에르 로고
DL이앤씨는 하이엔드 브랜드로 ‘아크로’를 내세우고있다. 대단지 아파트 중 실거래 가격이 최초로 3.3㎡당 1억원을 돌파한 서초구 ‘아크로리버파크’, 다수의 유명인이 거주하는 아파트로 알려진 성동구의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등이 주요 단지로 꼽힌다.
최근 대형 건설사들의 하이엔드 브랜드 적용 사례가 늘어나면서 당초 의미가 퇴색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DL이앤씨는 강남과 한강변 일대만 적용해 오던 아크로 적용범위를 점차 넓혀가고 있다. 경기뿐 아니라 부산, 광주, 대구 등 지방 광역시 등에도 아크로 브랜드를 적용했다.
현대건설 역시 과거 강남 3구, 평당 분양가 3500만원 이상 등 디에이치 적용 조건이 있었지만, 현재는 가격 기준이 사라지고 지역 기준도 완화됐다.
롯데건설 르엘 로고
한편,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7일까지 하이엔드 아파트 브랜드 소비자 평판 조사를 벌인 결과, 현대건설 디에이치가 가장 평판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푸르지오 써밋, 르엘, 아크로, 위브더제니스, 트리마제, 호반써밋 순이었다.
브랜드 평판 조사는 7개 하이엔드 아파트 브랜드에 대해서 466만 452개의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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