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순위 경쟁률 79.1대 1…전용면적 99㎡ 257.1대 1
16일 1순위 청약을 마친 서울 동대문구 이문1구역 재개발 아파트 ‘래미안 라그란데’ 분양 홍보 홈페이지. 국민평형인 84㎡ 기준 분양가가 10억 9900만원으로 책정됐다. 홈페이지 캡처.
17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진행된 래미안 라그란데 1순위 청약을 마감한 결과 468가구 모집에 3만 7024명이 신청해 79.1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면적 99㎡ 타입이 257.1대 1로 경쟁이 가장 치열했으며 국민평형(국평)인 84㎡A 타입도 144.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앞서 무주택자만 지원할 수 있는 특별공급 452가구 모집에도 1만 650명(23.6대 1)이 청약자가 몰렸다. 특히 59㎡A 생애 최초 특공 물량에는 24가구에 3849명이 신청해 무려 160.4대 1의 경쟁률을 보이기도 했다.
래미안 라그란데의 일반 분양가는 3.3㎡당 평균 3285만 원으로 앞서 지난 3월 동대문구에서 분양한 ‘휘경자이 디센시아’의 평당 분양가(2980만 원)보다 300만원 이상 높지만, 최근 서울 청약에서 흥행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대기자들이 대거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정부에서 사실상 가격을 풀어줬고, 원자잿값 상승으로 앞으로 나올 분양 단지도 분양가가 더 높아질 일만 남았다는 인식이 시장에 팽배한 상황”이라면서 “이제 서울에서 국민평형 기준 10억원대면 무난한 수준으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삼성물산이 서울 동대문구에 공급하는 ‘래미안 라그란데’ 아파트 단지에 청약통장 3만7천여개가 몰렸다. 사진은 이날 서울 송파구 문정동 래미안 갤러리에 마련된 견본주택을 찾은 시민들. 2023.8.16 삼성물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