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수요 회복세”… IMF, 올 한국 성장률 -1.9%로 상향

“수출 수요 회복세”… IMF, 올 한국 성장률 -1.9%로 상향

임주형 기자
임주형 기자
입력 2020-10-13 22:46
수정 2020-10-14 02:3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4

6월보다 0.2%P 높여… 내년엔 2.9% 전망

이미지 확대
국제통화기금(IMF)이 13일 발표한 ‘10월 세계경제전망’에서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9%로 제시했다. 지난 6월 전망(-2.1%)보다 0.2% 포인트 높였다. 하지만 한국은행의 전망치(-1.3%)에 비해선 0.6% 포인트 밑돈다. IMF가 매년 10월 발표하는 이 전망은 상당히 정확한 편이다.

IMF 전망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아시아개발은행(ADB·이상 -1.0%), 무디스(-0.8%),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0.9%), 피치(-1.1%) 등 다른 국제기구와 신용평가사보다 낮은 수준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IMF가 좀 보수적으로 본 것 같다”고 분석했다.

IMF는 “한국이 주요 교역국과의 경제 활동 재개에 따른 수출 수요 회복과 4차 추가경정예산 등 정부의 적극적 정책 대응에 힘입어 성장 전망이 상향됐다”며 “하지만 8월 중순 이후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내수·서비스 부문 회복 지연으로 상향 폭이 제한됐다”고 밝혔다.

IMF가 전망한 올해 한국 성장률은 선진국(39개국) 중에선 대만(0.0%) 등에 이어 세 번째, OECD 회원국(37개국) 중에선 두 번째(1위 리투아니아)로 높은 수준이다. IMF는 내년 한국 성장률은 6월 전망보다 0.1% 포인트 낮춘 2.9%를 제시했다. IMF는 이번 전망에서 세계 경제 성장률도 6월보다 0.8% 상향 조정한 -4.4%를 제시했다. 미국과 유로존의 2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개선된 게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IMF는 “코로나19 재확산과 미중 무역갈등 심화 등 세계 경제 하방 위험이 상당하다”며 “위기 지속 시 필요한 정책 지원을 다하되 향후 재정 지출 증가에 대비해 여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2020-10-14 19면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전북특별자치도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 가능할까?
전북도가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 도전을 공식화했습니다. 전북도는 오래전부터 유치를 준비해 왔다며 자신감을 보였지만 지난해 ‘세계잼버리’ 부실운영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상황이라 유치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습니다. 전북도의 올림픽 유치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가능하다
불가능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