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샌드박스 1호 국회 수소충전소 준공…70여대 충전 가능

규제 샌드박스 1호 국회 수소충전소 준공…70여대 충전 가능

강경민 기자
입력 2019-09-10 14:08
수정 2019-09-10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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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수소 택시 시범사업 시작…4년간 20대 운행 목표

규제 샌드박스 1호인 수소 충전소를 10일 국회에 설치했다.

이날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앞에서 열린 준공식에는 문희상 국회의장, 이낙연 국무총리,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이종구 위원장 및 소속 위원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국회 수소충전소는 산업통상자원부의 규제 샌드박스 1호로 추진된 사업이다. 규제 샌드박스는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해 실증특례 및 임시허가를 통해 기존 규제를 면제하거나 유예해줌으로써 혁신을 촉진하는 규제 유예제도다.

앞서 현대자동차는 도심 수소전기차 충전소를 규제 샌드박스 사업으로 신청했고 지난 2월 규제특례심의위원회는 국회를 비롯한 3곳에 실증특례를 부여했다. 이어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가 협력해 인허가부터 완공까지 모든 절차를 총 7개월 만에 완료했다.

국회충전소는 여의도 국회대로 변에 위치해 연중무휴로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한다. 용량은 시간당 25kg이며 하루 약 70대를 충전할 수 있다.

산업부 관계는 “서울 도심 중심부이자 국민을 대표하는 입법기관인 국회에 수소충전소를 설치함으로써 한국도 파리의 에펠탑, 일본의 도쿄타워 인근 수소충전소처럼 상징적인 수소충전소를 보유하게 됐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국회 수소충전소를 마중물로 삼아 수소충전 인프라를 조기에 확충하는 ‘수소충전소 구축방안’을 이달 말까지 수립·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국회를 포함해 서울 3개, 전국 29개의 수소충전소가 있다. 정부는 2022년 수소충전기 310개, 2040년 1천200개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준공식 직후에는 서울에서 수소택시 시범사업을 시작한다.

올해 2개의 택시업체에서 각 5대씩 모두 10대가 서울시내 도로를 누빌 예정이며 2022년 말까지 약 4년에 걸쳐 총 20대의 수소택시를 일반 택시와 같이 운행할 계획이다.

수소택시 시범사업을 통해 약 4년간 최대 약 80만명 이상의 서울 시민이 수소택시를 경험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 수소전기차는 승용차 기준 1시간 운행 시 서울시민 70명이 마시는 공기를 정화하는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부는 수소택시를 실제 도로에서 16만km 이상 운행함으로써 수소전기차 핵심부품의 내구성과 성능을 검증하고 필요한 부분은 개선해나가기로 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정부는 지난 1월 수소경제 로드맵을 발표한 이후 각 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고 있다”며 “이번 국회충전소가 대표적 성과의 하나이고 수소택시는 ‘달리는 공기청정기’로서 도심 미세먼지 저감과 함께 수소전기차 확산 및 산업 육성에 기여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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