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채금리 2.95%… 4년 만에 최고

美 국채금리 2.95%… 4년 만에 최고

김주연 기자
김주연 기자
입력 2018-02-22 22:42
수정 2018-02-22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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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ㆍ기관 3% 돌파여부에 긴장

美 3대증시ㆍ코스피 등 동반하락
내주 연준의장 의회증언 등 변수

미국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로 글로벌 증시가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미국 10년물 금리가 3% 선에 바짝 다가서면서 한국 코스피와 코스닥을 비롯해 미국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도 0.6% 이상 떨어졌다. 이달 초 아시아 증시가 3~5% 폭락한 ‘검은 화요일’이 다시 연출되지는 않았지만, 금리 인상이 가시화되면서 시장은 긴장하는 모양새다.

기관과 외국인이 일제히 ‘팔자’에 나서면서 코스피와 코스피는 동반 하락했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15.37포인트(0.63%) 떨어진 2414.28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5.36포인트(0.61%) 내린 870.22로 마감했다. ‘개미’는 유가증권시장(1998억원)과 코스닥 시장(905억원)에서 순매수했지만, 증시 하락을 막지 못했다.

증시를 흔든 주인공은 지난 21일(현지시간) 공개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1월 의사록이었다. 당초 예상대로 ‘점진적인 금리 인상’을 하겠다는 메시지가 담겨 안도한 미국 증시는 상승세를 이어 갔다. 그러나 회의 이후 발표된 ‘1월 고용 서프라이즈’를 감안하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매파’(기준금리 인상)의 발톱을 세울 수 있다는 분석이 강해졌다.

이에 미국 국채 금리가 급격히 올랐고, 미국 3대 증시 지표는 일제히 떨어졌다. 금리가 오르면 위험자산인 증시에서 자금이 빠져나가거나 기업의 자금조달 비용이 오르기 때문이다. 이날 국채 10년물 금리는 2.95%까지 치솟았다. 2014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2년물도 2009년 9월 이후 가장 높은 2.266%에 마감했다.

이날 다우지수(-0.67%), 나스닥지수(-0.22%), S&P500지수(-0.55%)는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특히 미국 증시는 금리가 높아지면 타격을 받을 업종의 하락세가 눈에 띄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번 국채 금리 상승은 국내 증시에 부담 요인이지만 큰 충격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다음주로 예정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의회 증언 등을 주목해야 한다”면서도 “다음달 9일 발표될 미국의 2월 고용보고서에서 임금 상승세는 둔화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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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2018-02-23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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