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회장에 김정태 내정…“CEO 승계 투명성 제고”

하나금융 회장에 김정태 내정…“CEO 승계 투명성 제고”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1-22 19:38
수정 2018-01-22 20:2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사회· 3월 정기주총 의결 남겨둬

김정태 하나금융 현 회장의 3연임이 사실상 확정됐다.

하나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22일 서울 모처에서 김 회장과 최범수 코리아크레딧뷰로(KCB) 전 대표이사, 김한조 하나금융나눔재단 이사장 등 최종후보군 3인을 상대로 심층면접을 진행한 뒤 김 회장을 최종후보로 추천했다.
이미지 확대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회추위는 후보들의 기업가 정신과 글로벌 마인드, 인력과 조직에 대한 통찰력 등을 비교 평가한 뒤 표결을 통해 최종후보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윤종남 회추위원장은 “김 회장이 급변하는 금융시장 변화에 대비하고 미래 성장 기반을 확보하며 그룹 시너지를 극대화할 적임자로 판단돼 회추위원으로부터 가장 많은 지지를 얻었다”며 추천 배경을 설명했다.

회추위는 이달 초 차기 회장 후보군 27명을 선정하고 이를 16명으로 추렸다. 이후 면접 참가 의사를 밝힌 7명의 개인발표를 듣고 다시 최종후보군을 3인으로 좁힌 바 있다.

이번 회추위의 결정에 따라 김 회장은 3연임 성공을 목전에 두게 됐다.

김 회장은 1981년 서울은행에 입행한 뒤 40년 가까이 줄곧 은행권에 몸담아 온 인물이다. 2006년 하나대투증권 사장, 2008년에는 하나은행장을 역임했다.

지난 2012년 하나금융 회장직에 오른 뒤 2015년 이미 한 차례 연임에 성공한 바 있다. 추후 이사회와 3월 정기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3연임이 확정되면 2021년 3월까지 회장을 맡게 된다.

김 회장은 최종후보로 추천된 후 “무거운 책임감으로 국내 금융산업 발전에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당국의 금융혁신 추진방안과 지배구조 관련 정책을 충실히 이행하고 CEO 승계절차 운영 투명성 제고, 사외이사 선임 객관성·투명성 강화, 후계자 양성프로그램 내실화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