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7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장중 사상 최고치 2,364.80을 경신하고 2,370대로 돌입한 29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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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 덕분에 신기록을 행진을 이어갔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10시 15분 현재 2,370.02에 도달, 사상 처음으로 2,370 고지에 올랐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7.29포인트(0.31%) 오른 2,362.59로 개장해 곧바로 직전 장중 사상최고치(26일)인 2,364.80을 훌쩍 넘어섰고, 이어 새 기록까지 작성했다.
종가 기준 코스피 사상 최고치는 전 거래일의 2,355.30이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새정부 출범에 따른 정책 기대감이 증시에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면서 “국내 수요 회복과 글로벌 경기 개선, 한국 수출 경기회복도 가시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수급 측면에서도 글로벌 유동자금이 위험 선호 현상을 보이고 신흥국으로 유동성 유입이 활발해 외국인 순매수도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뉴욕증시는 전 거래일인 26일(미국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전장보다 0.01% 하락했지만, S&P 500지수는 전장보다 0.75포인트(0.03%) 높은 2,415.8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93포인트(0.08%) 오른 6,210.19에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을 계속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37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도 234억원 매수 우위다. 개인은 230억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0.39% 올랐다.
SK하이닉스(1.93%), 현대차(0.31%), NAVER(0.70%), 한국전력(0.12%) 등 다른 시가총액 상위주도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
반면 현대모비스(-0.71%), 삼성생명(-0.40%) 등은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유통업(1.65%), 서비스업(1.17%), 비금속광물(0.91%), 전기·전자(0.75%) 등이 강세다.
기계(-1.89%), 증권(-1.28%), 운수창고 (-1.00%), 은행(-0.33%) 등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85포인트(0.13%) 내린 645.14를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2.14포인트(0.33%) 오른 648.15로 출발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지수가 하락 반전했다.
외국인은 138억 순매도, 기관은 53억원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196억 순매수하며 지수 하락을 방어하고 있다.
한편 북한이 이날 새벽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를 발사하면서 방위산업 관련주는 강세인 반면 남북경협주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시장에서 전자전 장비 제조업체인 빅텍은 전 거래일보다 2.88% 오른 3천755원에 거래되고 있다.
휴니드(0.93%), LIG넥스원(0.61%), 풍산(0.72%) 등 다른 방산주들도 상당수 오름세를 탔다.
반면 개성공단 입주업체인 제룡산업(-2.37%), 선도전기(1.53%) 등 남북경협 관련주는 대부분 하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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