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코스피 2,000 넘었었는데···
미국 대선이 시작되면서 코스피가 2,00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5.8포인트 상승한 2,003.38로 장을 마감한 8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하지만 다음날인 9일 미국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당선이 유력해지면서 코스피는 하루만에 1,950선으로 ‘붕괴’했다. 연합뉴스
지난 9일(한국시간)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으로 요동쳤던 아시아 금융시장이 하루 만에 빠른 속도로 회복 중이다. 유럽과 뉴욕 증시가 상승 마감한 영향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올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일본 도쿄 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 지수는 10일 오전 10시 38분(이하 한국시간) 전날 종가보다 6.06% 치솟은 17,236.12에 거래되고 있다. 닛케이지수는 이날 1.91% 상승 출발한 뒤 개장 10여분 만에 6% 이상 급등했고 이후 소폭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한국 코스피는 1.87% 뛴 1,994.96을 나타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10시 37분 기준 1.06% 상승한 3,161.41에,선전종합지수는 1.08% 오른 2,090.71에 거래되고 있다.
홍콩 항셍지수는 2.21% 급등한 22,910.58,대만 가권지수는 2.31% 상승한 9,150.15를 나타냈다.
호주 S&P/ASX 200지수는 2.86% 오른 5,303.80을 보였다.
아시아 외환시장은 달러 강세의 영향을 받고 있다.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은 이날 오전 9시 1분 달러당 105.96엔까지 오르며 106엔 선을 위협했다. 환율이 이처럼 오른 것은 지난 7월 28일 이후 약 넉 달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엔화 환율이 올랐다는 것은 그만큼 엔화 가치가 내렸다는 의미다.
중국 위안화 가치는 약세를 보였다. 인민은행 산하 외환거래센터는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을 전날보다 0.08% 올린 달러당 6.7885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2010년 9월 8일 달러당 6.7907위안을 고시한 이래 약 6년 2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8.5원 오른 1,158.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