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에 대한 검찰 수사가 급물살을 타는 가운데 이번 사태의 핵심 인물 중 하나인 신격호(95) 총괄회장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 총괄회장은 차남 신동빈(61) 회장과 함께 검찰 수사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지만 롯데그룹 압수수색 직전인 지난 9일 입원해 엿새째 병원에 머무르고 있다.
14일 롯데그룹과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 측에 따르면 신 총괄회장의 입원 이유였던 미열 증상은 완화된 상태다.
채혈 등 검사는 여전히 매일 이뤄지고 있지만 신 총괄회장의 컨디션은 거의 정상에 가깝게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입원에 동행하기 위해 지난 8일 입국했던 신동주(62)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도 부친의 상태가 호전되는 것을 확인한 후 12일 출국한 상태다.
신 전 부회장 측 관계자는 신 총괄회장의 상태에 대해 “열은 없고 컨디션은 괜찮은 것 같다”며 “퇴원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으며, 병원에서 아직 퇴원하란 이야기가 없어서 기다리는 중”이라고 전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신 총괄회장이 고령이고 지난해 11월에도 전립선염으로 인한 미열 증상으로 나흘간 입원했던 적이 있는 만큼 병원에서 시간을 두고 지켜보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양측은 신 총괄회장의 건강 상태를 고려해 퇴원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지만, 특별한 증상이 없음에도 병원에 남아있는 것은 최근 롯데 수사와 관련해 퇴원을 미루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검찰 수사가 한창 진행 중인 상황에서 신 총괄회장이 세간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는 소공동 롯데호텔 집무실 34층으로 다시 돌아가기엔 부담이 크다고 판단했을 수 있다는 것이다.
또 고령인 신 총괄회장이 병원에서 퇴원하는 과정에서 언론의 취재경쟁에 노출될 경우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고려도 있을 수 있다.
실제로 신 총괄회장은 최근에야 롯데 검찰 수사에 대한 보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 총괄회장의 건강 문제를 고려해 압수수색이 이뤄진 당일인 10일에도 신동주 전 부회장 측이 병실에서 뉴스채널을 피해 TV를 틀었다고 한다.
신 전 부회장 측 관계자는 “13일 신 총괄회장에게 롯데에 대한 압수수색이 이뤄졌다고만 말씀드렸다”며 “비자금 등 구체적인 의혹 내용에 대한 말씀은 따로 드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한 명의 핵심 당사자인 신동빈 회장은 현재 해외 출장으로 미국에 체류 중이다. 신 회장은 이달 말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까지 참석하고서 한국에 돌아올 가능성이 점쳐진다.
연합뉴스
신 총괄회장은 차남 신동빈(61) 회장과 함께 검찰 수사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지만 롯데그룹 압수수색 직전인 지난 9일 입원해 엿새째 병원에 머무르고 있다.
14일 롯데그룹과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 측에 따르면 신 총괄회장의 입원 이유였던 미열 증상은 완화된 상태다.
채혈 등 검사는 여전히 매일 이뤄지고 있지만 신 총괄회장의 컨디션은 거의 정상에 가깝게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입원에 동행하기 위해 지난 8일 입국했던 신동주(62)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도 부친의 상태가 호전되는 것을 확인한 후 12일 출국한 상태다.
신 전 부회장 측 관계자는 신 총괄회장의 상태에 대해 “열은 없고 컨디션은 괜찮은 것 같다”며 “퇴원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으며, 병원에서 아직 퇴원하란 이야기가 없어서 기다리는 중”이라고 전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신 총괄회장이 고령이고 지난해 11월에도 전립선염으로 인한 미열 증상으로 나흘간 입원했던 적이 있는 만큼 병원에서 시간을 두고 지켜보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양측은 신 총괄회장의 건강 상태를 고려해 퇴원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지만, 특별한 증상이 없음에도 병원에 남아있는 것은 최근 롯데 수사와 관련해 퇴원을 미루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검찰 수사가 한창 진행 중인 상황에서 신 총괄회장이 세간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는 소공동 롯데호텔 집무실 34층으로 다시 돌아가기엔 부담이 크다고 판단했을 수 있다는 것이다.
또 고령인 신 총괄회장이 병원에서 퇴원하는 과정에서 언론의 취재경쟁에 노출될 경우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고려도 있을 수 있다.
실제로 신 총괄회장은 최근에야 롯데 검찰 수사에 대한 보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 총괄회장의 건강 문제를 고려해 압수수색이 이뤄진 당일인 10일에도 신동주 전 부회장 측이 병실에서 뉴스채널을 피해 TV를 틀었다고 한다.
신 전 부회장 측 관계자는 “13일 신 총괄회장에게 롯데에 대한 압수수색이 이뤄졌다고만 말씀드렸다”며 “비자금 등 구체적인 의혹 내용에 대한 말씀은 따로 드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한 명의 핵심 당사자인 신동빈 회장은 현재 해외 출장으로 미국에 체류 중이다. 신 회장은 이달 말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까지 참석하고서 한국에 돌아올 가능성이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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